사실 제목은 좀 거시기 하다...
시사회 봤어...
뭐 봤는데?
붙어야 한다....
응?
물어본 친구는 그리 관심있어하는 표정이 아니다....나도 꼭 삼류 코미디 영화를 본 거 아닐까 하고 민망해 지는 제목....^^;;
그렇지만, 맷데이먼 이 나오니까 보자..하고 본 이영화는,
몸이 붙어 태어난 샴쌍둥이의,
그야 말로 "붙어야 사"는 형제의 삶을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리고 여운이 길게 남는 영화였다.
서로에게 기대어 서로를 위한 일에만 신경쓰며 살 던 두 형제가,
막상 수술을 하고는 한쪽으로 자꾸 쓰러지던 그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다.
누군가와 함께 지낸다는 건 그런 거 같다. 마치 나 인 것 처럼 함께 붙어버린 상대를
막상 떼어 놓으려면, 혼자 서기가 힘들어 지는 것처럼.
영화의 산뜻한 마무리 처럼, 따로 있더라도 함께 있는 것 같은 둘같은 하나를 위한 사랑을 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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