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리 형제의 작품중 [내겨 너무 가벼운 그녀]를 봤었다 세상의 많은 남자들에게 일침을 놓는 가벼운 위트의 한마디 같은 영화 뚱뚱한 그녀를 가벼운 그녀로 보이게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웃음짓게 만든다
[붙어야 산다]에서도 가벼운 위트를 선사한다 어찌보면 불편하고 불행할 수 있는 상황을 가볍게 풀어간다 한명이 섹스를 할때도 흔들리는 한명은 침대에서 혼자 메일을 하고 한명은 무대에 오르는걸 생각만해도 긴장하고 한명은 배우라는 꿈을 가진다 이런 쌍둥이가 있을까 싶지만 붙어서 좋은 점도 있다 삼분안에 후딱 햄버거를 만들기도 하고 야구, 권투, 달리기, 격투 못하는 것이 없는 만능 스포츠 맨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붙어있을때 무엇이든 척척이든 그들이 떨어지고 나서는 아무것도 못한다 걷는것 조차도 연기도 못하고 요리도 못하고 그래서 그들은 다시 붙는다^^;;;
손발이 척척 맞는 햄버거를 만드는 장면 술집에서 시비를 거는 사람들과 격투장면 친구 메이가 찾아 왔을때 샴쌍둥이라는걸 속이기 위해 애쓰는 형 떨어지고 나서 동생을 그리워하는 형이 벤치의 마네킹에 다가가 앉아있는 모습 장면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영혼을 교감하는 친구라는 쏘울메이트라는 단어가 있다 꼭 육체적으로 붙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심적으로 교감 할 수 있다 결혼한 사람들을 예로 들 수 있고 부모와 자식간에도 그런 것이 있지 않을까
오늘은 발렌타인데이다 쏠로인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을 불행하게 보지말고 '쏠로여서 자유가 있는거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당신 옆의 쏘울메이트를 찾아가 어서 붙기를 바란다^^
<영빠사 -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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