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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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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4 오후 1:3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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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제목 "Stuck on you"가 더 와 닿는다.
샴쌍둥이라는 유쾌하지 않은 현실의 주제로 즐겁고 코믹하고, 동화같이 감동적으로 만든 영화다.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를 볼때도 그런 잔잔한 감동을 얻고 눈물을 지며 보았었다. [붙어야산다]도 독특한 주제의 매력으로 관중을 사로잡는다.
샴쌍둥이하면, 보통사람에겐 불쌍한 느낌먼저 갖게 하고, 선입관을 지우지 못하는데, 샴쌍둥이로 살아온 주인공의 모습은 그저 아름다운 모델...마치 누군가 내 옆에 붙어있어야 할 것 같다.
뻔한 love story주제나 미국우월주의를 담았던 기존의 많은 미국영화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 조금 다른 사람 즉, 평범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안목을 아주 건강하게 만들어 준 영화다. 장애인이나, 특이한 사람에 대한 편견이 깊이 박혀있는 우리나라 문화와 나 자신을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또 샴쌍둥이의 밝고 적극적이고 정열적인 모습을 통해, 나의 편견이 나의 일방적인 생각이라는 점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두 주인공의 대조적인 캐릭터 - 적극적이고 정열적인 월트와 내성적이고 현실적인 밥의 대조된 배역이 더욱 매력적이었다. 또 그들을 있는 모습 그래도 포용해주고 사랑해주고, 격려하는 그들의 고향사람들과 밥의 아내가 된 메이, 월트의 아내가 된 ??(이름기억안남)가 관중들을 더 웃음짓게 해주었다. 엑스트라로 출연한 메릴스트립과 쉐어, 제이레노 등등의 등장은 감초역할을 해주었고, 코믹스런 연기들이 있어 제맛을 더했다. 게다가 분리수술 후, 더 힘들어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관중도 마음이 아파했었는데 결국은 둘이 합하고, 마지막엔 연기자의 꿈을 뮤지컬로써 메릴스티립과 나올때 너무 신이 났었다.
메이의 귀여우면서도 어설픈 연기도 한몫^^. 게다가 분리수술 후 메이와 월트의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두분다 가셨습니다"라는 의사의 대사를 통해 간이 떨어졌다 다시 붙어 땅을 치며 웃었다. 극중 삽입된 음악들 특히 "문 리버"인가?도 내용과 부합되 듯,,,,감동을 더 했다.
30년 넘게 붙어산 형제. 어떻게 보면 사생활 없이 지내온 이들의 삶을 나의 삶이라 생각하면, 넘 불행하고, 옆에 붙어 있는 존재가 짐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짜증날때도 많았을것이다. 영화속에도 이런 갈등이 약간 등장하긴 했지만, 너무 동화같이 비춰지고 현실감이 떨어져 ''역시 영화구나''라는 굴레를 못벗어난 것 같다. 아직도 샴쌍둥이를 이해하긴 멀었다. 수술을 통해 죽어간 사람들도 있고. 이들을 돌보는 부모의마음을 이해하긴 더 더욱 힘들것이다.
영화를 끝나고 돌아가며, 이런 모델이 부럽기도 했다. "Two in one". 같이 영화를 보고 돌아가며 우리 4인조는 왜 시사회를 4명씩 모집했는가를 이해하게 되었다. *^^* ...
그리고 때론 울 오빠들이랑 싸울때 오빠들을 귀찮아 했었는데...이 영화를 통해 울 오빠들에 대한 형제애를 더 깊이 갖게 되었다. 끝.^^
종합평 "별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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