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부터 열두명의 웬수들에 대해 들어왔지만 웬지 TV용 영화정도(?) 일거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시큰둥한 맘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웬걸? 스티브 마틴이 아버지로 나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 신부의 아버지가 너무 좋아서 몇번을 봤던.. 그래서 스티브 마틴! 하면 너무나도 좋은 정말 아버지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역시 스티브 마틴은 절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
아이들을 위해 모든걸 희생할 것 같은 부모처럼 보였지만 본인이 바라던 일이 현실로 이루어 지면서 부모도 인간이기에 이기적이 될 수 밖에 없던 감정이 투표를 해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정을 한다는 말 한마디에 다 표현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결국 아버지의 직장을 위해 학교생활과 친구를 포기해야만 했던 아이들! 새로운 집에 각자 방을 하나씩 쓰면서 처음엔 좋아했지만 서로 대화를 할 시간도 줄어만 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쉽지가 않아 비뚤어만 나가는 아이들! 게다가 엄마의 출판 홍보로 인한 부재까지..
여기부터가 정말 어머니의 중요성이 너무 강조 되는거 같더라구요.
아버지의 일도 꼬여만 가고 아이들은 점점 통제 불능의 상태까지..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아이들이 그리워 베개를 많이 준비하는 등..
영화를 관람하던 중반까지는 그냥 재미로만 봤지만 가족의 일부인 어머니가 빠짐으로 인해 생기는 사건들.. 그러나 자기가 하나씩 포기함으로 인해 가족들은 평화를 되찾게 된다는 마지막이 엔딩이 알고는 있지만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던 저에게 한순간 일지 모르겠지만 큰 깨달음을 준 영화였습니다.
아이들과 가족용 영화를 찾으신다면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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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명의 웬수들(2003, Cheaper by the Dozen)
제작사 : 20th Century Fox, 1492 Pictures, Robert Simonds Productions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foxkorea.co.kr/doz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