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가 그랬고, 모래시계가 그랬고, 약속도 그렇다.. 이것 말구두 무지하게 많은 조폭관련 영화들의 결말은 무슨.....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고 칼 맞고 하는 것이 영웅인것처럼 혹은 사나의 당연한 의리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는거 같아서 내심 씁쓸하기 그지없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더군다나 이 영화의 배경은 실제고 있던 사건이라고 한다.
한번은 실제 관련 사건(일명 '장동건 살인사건')의 범인을 검거했던 형사가 인터뷰하는 장면을 잠깐 본적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서로 세력간의 권력다툼 중에 있던 살인이었다고 했다. 물론 그 사이엔 약간의 우정과 의리가 있었을지도 모르나, 그것이 결코 미화될 수는 없지 않은가?
이 영화의 흥행이유도 잘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서 친구의 의리를 이야기 한다는 것이 왠지 서글퍼진다.
얼마전 방송에서 한 일반 남학생들 둘이 개인기를 한다고 하면서 한 친구를 눕혀놓고 사시미로 배를 무참하게 찌르는 행동을 하는 걸 봤다. 관중들이 이 장면에 웃는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았다. 친구를 칼로 ... 그것도 무지하게 찔러대면서...죽이는 장면이 개인기라는 학생들과 그런 장난에 박수를 보내는 시민들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