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보았던 <스쿨오브락>에 비해... <12명의 웬수들>은 상당히 현실적인 영화다...
극중 톰베이커(스티브마틴)는 스쿨오브락의 듀이(잭블랙)처럼 꿈을 쫓는 사람이다... 좀 틀린점이라면 막연히 꿈을 쫓는 듀이와는 달리... 현실에 안주하는 상태에서 자신의 꿈을 향한 기회가 열린다는 것과... 그들의 선택은 같은 곳을 바라보지만 서로다른 위치에 서있게 된다는 점이다...
톰은 자신이 갈망했던 꿈을 위해 모든 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정들었던 마을에서 도시로의 이사...
그 이사를 계기로 12명의 아이들은 각 나이대에서 겪는... 꽤 많은 고민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그리고 그런 과정속에서 부모의 자리가 얼마나 큰것인지도...
확실히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무자식이 상팔자다'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12명 모두가 사랑으서러운 가족이고 한식구다...
콤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 자신의 행복이고... 가족의 행복이라 생각하는 흔한 가장이다... 그런 흔한 아버지의 모습이기에... 일반적인 남자라는 이름의 모습이기에... 그의 선택을 바라보며 서글픈 미소를 머금을수 밖에 없었다...
<결혼은 미친짓이다>라는 영화가 있었다... 확실히 결혼을 하고 가족을 만들어간다는건... 많은 자유(무책임을 동반하는)를 포기하는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런것들을 포기하기에 얻을수 있는 행복도 있다....
버린만큼 얻는다는걸... 사람들은 그런것을 쉽게 까먹는다... 나역시 그런 부류중에 하나니까...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쉽게 잊을수 있는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행복과 꿈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글쎄.. 너무 많은 등장인물 때문인지... 너무 많은 갈등구조를 보여주려 했던것인지... 그들의 이야기는 살짝 피부에 와닿는정도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괜찮은 가족영화임에는 확실합니다~~. 가족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나홀로집에> 시리즈의 뒤를 이을만큼... 하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영화의 타겟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ㅡㅡ;;
한번쯤 웃을수 있고 생각해볼수 있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으니... 보시고 나와서 시간이 아깝다고 말하시는 분은 없으실것 같긴 하네요 ^^;;
난 애들만 보면 전신에 두드러기가 난다는 분이나... 가족영화는 크리스마스에 TV에서 보여주는거면 된다라고 생각하시느 분들에게는... 비추천입니다 ^^;;
날씨가 풀리는걸보니... 겨울도 슬슬 끝나가려나 보네요~~~ 포근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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