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저녘시간대에 프로그램을 보면 조금은 엉뚱하고 희한하게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성우의 재치있는 입담과 함께 나올떄가 있다.
예전에 자식이 10명정도 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적이 있는대, 필자를 그걸보며 느낀건 참 어수선하지만 정이 넘친다!였다.
가족이 가족인지라 시골에서 생활할수밖에 없는 이가족들에게 아침시간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그리고 이영화..우리네 사정과는 조금 다르지만, 왠만큼 잘사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12명의 아이들은 그야말로 <나홀로집에>의 맥컬리컬킨을 한10명 정도 만들어 났다고 생각하면 좋을것이다.
각기 개성이 있고 생각이 있고 하고싶은게 다른 아이들에게 가족이라는 틈바구니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안달난 아이들에게 엄마,아빠역시 자신들의 꿈을 위해 아이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시골에서 도시로 이사를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끊임없는 사건과 사고..충분히 예상할수 있지만 또한번 웃고 또한번 눈시울이 붉어지는 가족애는 이영화의 가장큰 장점일 것이다.
특히 헐리우드 파파라치들에게 가장큰 사랑을 받고 있는 데미무어의 어린연인 '애쉬톤커쳐'의 썡양아x 연기는 정말 너무 잘어울려서 젊은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이들의 장난에 속옷이 흠뻑젖어서 처량하게 있는것도 불쌍한데 그속옷을 고기에 담궈 온동네 개들에게 100만불짜리 그의 엉덩이를 물어뜯김을 당하는 모습에는 왠지 웃음보다 측은한 한숨소리가 들리는건 비단 나뿐만이 아닐것이다.
뜨고있는 10대스타 '힐러리 더프'와 <코요테어글리>의 주연여배우 '파이퍼 페라보'까지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과 '신부의 아버지'로 우리에게 친숙한 스티브마틴의 시종일관 정신없는 아버지 역활도 웃음을 주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역배우들의 깜찍,끔찍(?!)한 연기는 이영화를 빛나게 해주는 가장큰 소재였다.
가족애가 듬뿍담긴 종합선물세트 <12명의 웬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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