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랜드에서 조금 부족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는 톰 부부와 열두명의 웬수들에게 어느날 뜻 밖의 행운이 찾아온다. 3부리그 미식축구팀 감독이었던 톰에게 1부리그 팀으로의 스카웃제의가 들어온 것이다. 그것도 일생의 소원이었던 자기의 모교로부터의 초대이니 톰은 얼마나 가슴이 설레였을까? 하지만 이미 출가한 첫째 딸을 제외한 나머지는 정든 마을을 떠나기 싫어하는 눈치다. 결국은 가족 모두 도시로 이사를 갔지만 톰은 점점 바빠져서 웬수들을 챙기지 못하고, 부인마저 책의 출간때문에 한동안 집을 떠나게 되는데 사고뭉치 아이들이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아무 생각 없이 웃을수 있는 단순한 코메디물만 생각하고 갔던 나에게 이 영화는 꽤 많은 감동을 주었다. 우리와 미국과는 정서가 틀리기 때문에 그동안 웃음을 공유하지 못한 영화들이 꽤 있었지만 가족애라는 것은 어느 나라나 똑같기 때문이 아닐까?
가족이든 사회든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확실하고 빠른 해결 방법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이해하려는 마음이 아닐까? 이미 알고 있던 것이지만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 번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