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 감독 - 코메디를 고집하는 "션 레비" 감독님..
이제까지의 영화들처럼.. 또 코메디 영화를 만드신 감독님.. '빅 팻 라이어'는 못 봤고,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는 엽기적이라 의외로 재미있게 봤던 영화인데.. 이번 영화는 소재만 특이하다할뿐 틀에 박힌 내용이 아니었는지.. 다음에는 감독님의 보다 색다른 영화를 기대해본다..
주. 내용 - 뻔한 가족 영화가 만들어지다..
영화의 내용은 상당히 전형적이다.. 가족 코메디 드라마라 하면.. 가족간에 화목하게 지내다가.. 어떤 갈등의 요소가 있고.. 서로 양보해서 가족애로 극복한다는 해피엔딩 스토리는 뻔하지 않은가.. 딱.. 크리스마스같은 날 가족끼리 집에서 TV로 볼만한 스타일이다..
노. 영상 - 뭐.. 별거 있겠냐만은..
아무래도 가족이 중심이다보니.. 집이 대부분의 화면을 채우는데.. 이사간 집은 정말 크더라.. 마치 성같아서 은근히 부러웠다는.. 그리고 아버지인 톰이 풋볼 감독이다보니 경기장면이 좀 나올까 했는데.. 아이들의 응원장면과 경기가 끝난 후의 장면만 나와서 좀 허탈했다는.. 마지막으로 톰이 날으는 장면.. 와이어를 쓴 티가 팍팍 났다..
초. 주연 - 아버지로 나오는 "스티브 마틴"씨..
미국 코메디 영화의 주인공은 항상 개인기보다는 몸을 열심히 날리기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덕분에 "스티브 마틴"씨도 꽤 나이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몸을 날리셨다.. 실제로 열두명을 키우는 아이들의 아버지가 겪는 고생만큼.. 영화 내내 가장 고생하신 거 같은데.. 수고하셨다는 한마디 해드리고 싶다..
파. 조연 - 아무래도 "애쉬튼 커처"씨겠지..
감독님의 바로 전에 찍으셨던 영화인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에서 신랑 역할로 나왔던 "애쉬튼 커처"씨.. 무엇보다.. 헐리우드에 그가 유명한 이유는 15살 연상인 "데미 무어"씨랑 사귀고 있다는 사실일거다.. 글쎄.. 아직 그의 연기가 '멋있다'나 '잘했다'라고 생각되기보다는.. '코믹하다'나 '오버한다'에 가까운데.. 이번 영화에 잠깐 나와서.. 얄밉고 짜증나는 행크의 역할을 잘 보여준듯..
남. 꼬투리 - 짧은 시간에 열두명을 넣느라 정신없다..
이 영화가 기존의 가족 코메디 드라마와 다른 승부수는.. '열두명 아이들 각자의 캐릭터를 어떻게 영화에 잘 녹여내는가..' 였는데.. 내 느낌에는.. 녹이다 말았다고 본다.. 95분이란 영화 시간이 너무 짧은건 아니었는지.. 열두명 아이들 각자의 개성이나 사연을 보여주기에도 부족했고.. 순식간에 만들어지는 갈등과 그런 갈등을 풀기에 급급해하는 모습은.. 오히려 이런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인 가족애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덕분에.. 아이들 각자 학교에서 생긴 갈등은 해결되지도 못했다..) 관객들은 가끔 보여주는 그들의 장난기와 귀여움을 즐기는 수준에서 만족해야 할 듯..
보. 에피소드 - 두번 죽이는 일이라구???
영화 도중.. "그건 나를 두번 죽이는 일이라구.." 번역된 문장이 있다니.. 역시 코메디 영화라.. 번역하시는 분들도 유행어에 꽤 신경을 쓰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 더.. 영화 도중.. 아버지인 톰이 말 그대로 개무시를 당한다.. 이건 보시면 알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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