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목은 열두명의 왠수들..
12명이나 되는 아이들과 그들의 엄마 아빠가 돌보며 살아가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놓았더군요.
12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아빠가 직장을 도시에서 지방 학교로 옮기게
됩니다. 아빠의 직업은 대학 미식축구 감독이었습니다.
항상 말썽이 끊이지 않고 시끌벅적하지만 그러면서도 엄마 아빠의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좌충우돌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러던중 아빠가 꿈을 이루기위해 도시에 있는 대학 미식축구 감독으로 취임을
하게 됩니다. 물론 엄마의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힘에 업고서죠. 한편 아이들은
자신들이 자라오고 정든 지방 시골의 집을 떠나는것을 반대했습니다.
말썽꾸러기인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부모가 겪는 고생과 걱정 그리고 희생을
생각하면 이번엔 아이들이 아빠와 엄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조금 힘들더라고
이해하고 잘 지낼수있도록 협력해 주기를 바랬습니다. 엄마아빠의 순진한 바램.
그러나 도시에서의 생활은 자연과 어우러진 시골집에서의 생활과는 너무나 달랐
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호기심에 들떠 신이나있었지만 얼마후 점점 답답함과
서로간의 단절로 인한 외로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빠는 아빠대로 꿈을 좇아 일하느라 전처럼 가족에게 신경을 쓸수가 없었죠.
엄마만을 믿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낸 12명의 아이들을 키운 내용의 책이
출판이 되면서 몇주간 집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아빠는 남편으로서 아내의 꿈또한
잘 이루어지기를 바랬기에 적극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엄마는 아이들과 가족의
걱정때문에 쉽게 집을 비울수가 없었거든요. 아빠는 그런 엄마의 걱정에 대하여
자신이 일도하면서 집을 비운 잠깐 동안 열심히 아이들도 챙겨줄테니 걱정말고
다녀오라고 격려하며 보냅니다.
엄마가 없는 동안 아빠 혼자 나름대로 일도 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 12명의 제각각인 말썽꾸러기 아이들을 엄마도 없이 혼자서 감당하기엔
무리였었죠. 결국 아이들은 불만만 쌓여가고 미식축구 감독으로서의 직무도 제대로
수행할수가 없었습니다.
엄마의 걱정스런 전화에는 항상 잘 할려고 노력하고 또 그러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안심을 시키며 일을 잘 마치고 돌아올것을 당부하였지만..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
일도 제대로 할수가 없었기 때문에 정작 소중한 가정과 자신의 행복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엄마가 돌아왔을때 엄마는 아빠의 무책임함을 탓하였고, 아빠는 엄마의 무책임함을
탓하면서 둘사이의 관계또한 서먹하게 되었습니다.
즉, 엄마는 그렇게 힘들고 아이들을 보살필수 없었다면 전화했을때 얘기하지 왜 안하고
잘 돌보고 있는척 했는지 화가났고, 아빠는 가정이 그렇게 걱정되면 일찍 일을 마무리
하고 돌아올려고 노력했는지 화가난것이었죠.
서로 자기의 일로 바쁘다 보니 가정의 행복을 잃어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가정의
행복을 잃는다는것은 곧 엄마아빠의 행복도 잃게되는것이었으니 성공을 위해 행복을
잃는격이 되었습니다.
참 슬픈 일이지요. 꼭 가정의 일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행복을 잃어가면서 성공을
추구해야하는지에 대한 넓은 의미의 반성을 갖게 하더군요. 결론은..
성공을 구할수도 있지만 자신의 행복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라.. 였습니다. 이상.
ps: 흰머리가 인상적이 스티브 마틴의 연기는 역시 언제보아도 즐겁네요.. 미국 박스오피스 보니 순위권 영화중 이 영화가 반지3 다음으로 상영수익을 내었더군요... 살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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