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제목만 듣고는 무슨 영화인가 했는데, 샴쌍둥이라,,,, 한글제목을 잘 지은 것 같다. 전체적인 느낌은, 감독의 전작 스타일대로 유쾌하면서 따뜻했다. 국내에서 샴쌍둥이에 관한 영화를 만들었다면 아마도 우울한 영화가 되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련에 시련을 겪고, 용기내어 우뚝 서는,,,많이 반성하게는 해주지만, 우울한 영화,..,,
그렇지만, 그 반대로 영화를 만들어내니 그렇게 힘이 날 수가 없다. 핸디캡을 장점으로 보여주는 것이 일반인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수있게 해주는것같다. 특히나, 그러한 편견이 심한 우리나라에서 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웃을 수 있는 귀엽고 따뜻한 영화라고 본다.
장면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은 뭐니뭐니해도 3분안에 몇십개의 번개버거를 두형제가 호흡이 척척맞아 뚝딱 만들어내는 장면이다. 그 외에 골프치는 장면, 복싱장면,,등등,,결코 장애가 아니라 오히려 정상인보다 두배의 힘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장애극복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같다.
또한 영화가 생기있게 느껴진 것은 쌍둥이 형제의 캐릭터가 전혀 달랐다는 점이다. 보통 쌍둥이면 습성도 비슷하고, 둘다 바보같거나 똑똑하게 그려왔는데, 상반된 모습으로 두 인격체를 보여주므로써 더 활기를 띄었다고 본다 쭉쭉빵빵 여자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는 사교적인 월터와 무대에 올라가기만 해도 비처럼 땀을 흘리고 숨을 가쁘게 쉬는 밥 ! 두사람의 연기는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그 외 까메오들로 한층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소박한 영화인만큼 가슴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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