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영화 시사회가 돼서 인터넷에서 이 영화에 대해 좀 알아본 후에 영화를 봤습니다.
알아보니 이 영화는 덤 앤 더머,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를 만든 패럴리 형제의 영화여서 좀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우선 내용은 샴쌍둥이(허리쪽으로 두 형제가 붙어 있음)인 밥과 월트의 이야기입니다. 어느날 월트가 배우가 되겠다며 헐리우드를 갈 결심을 하고 두 형제는 헐리우드에 가게 됩니다. 거기서 월트는 배우로서 성공을 하게 되지만 샴쌍둥이 동생 밥이 팬팔해서 사귄 여자와 샴쌍둥이인 것 때문에 헤어지게 되자 형제는 분리 수술을 하고 동생은 여자친구와 화해가 돼 같이 고향으로 가고 형은 남게 됩니다. 생애 처음 서로 떨어져 있게 되자 형제는 서로를 그리워 하고 서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형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행복하게 산다는 애깁니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내용은 흔하고 뻔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그리는 과정이 재밌고 영화가 지속되는 동안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게 합니다. 한 편으로 생각하면 형제의 우애를 재밌게 그린 가정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여러 유명한 사람들이 카메오로 나오는 데 특히 메릴 스트립이 카메오로 나와 마지막 뮤지컬을 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의 단점이라면 패럴리 형제의 이전 작품처럼 크게 웃기는 장면이 없다는 겁니다. 제 생각에는 패럴리 형제의 장점은 출연자들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엽기적인 행동을 하게 함으로써 웃기는 거라 생각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장애인이 주인공이라 그런지 그들을 너무 착하고 다정한 마치 동화에 나오는 우애 좋고 낙천적인 형제로 그렸습니다. 그래서인지 패럴리 형제가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엽기적인 장면은 하나도 없고 그냥 좀 밋밋한 영화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너무 기대하지 않고 보면 재밌고 보고 나서도 마음 따뜻해지는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