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시사회를 보면 꼭 꼭 후기를 남겼었는데, 이번처럼 무슨말을 쓸까 난감하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재미없었다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뭐라고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이 영화는 어느날 아침 아빠가 살해되고, 아빠를 둘러싼 8명의 여인들-가족들 중 누가 범인일까 추리해가는 영화였는데 추리물이라기 보다는 그 상황이나 인물을 상당히 코믹하게 풀어가는 영화였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8명의 여인들. 등장 인물들이었어요. 각자가 가진 사연과 성격이 정말 개성있고 재미있게 엮여져, 누가 범인일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물론 무척 황당한 행동들을 하지만, 원래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려니 이해하고 보면 나름대로 재밌어요. 특히 이모 역할로 나왔던 이자벨 위뻬르의 코믹연기는 일품이었습니다.
또하나 특징적인 것은 시카고나 물랑루즈처럼 주인공들이 노래를 한다는 것인데..^^; 프랑스 영화라 그런지 분위기는 전혀 다르고..홈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노래부르는 것처럼 조금 우스워요..ㅋㅋ 근데 왜..안웃긴 개그도 여러번 듣다보면 나중엔 웃게 되듯이 황당하면서 웃게 되기는 하던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노래는 차라리 없었어도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글 보니까 노래가 좋았다는 분도 계시던데..이건 그냥 제 느낌이었습니다. 보시는 분들이 판단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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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여인들(2002, 8 Femmes)
제작사 : Le Studio Canal+, France 2 Cinema, BIM, Fidelite Productions, Gimages 5, Mars Films / 배급사 : 무비즈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거원시네마 /
공식홈페이지 : http://www.8-wom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