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ycheck(오우삼 감독, 벤 에플랙, 우마쓰루먼 주연) 이 개봉한지 한주하고 조금 넘어가는 시점에서 영화관에가서 보게되었다. 워낙 악평도 악평이고, 박스오피스에도 그리 좋은성적은 거두지 못하는 영화라 기대감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왠지 넘길수는 없어 보였던 영화였다.
이 영화는 필립 k 딕 원작의 영화이다. 잘 알려진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sf 에서는 놀라운 스토리를 만든 사람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만들고 나서 호평도 있었지만 소설을 망쳤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만큼 소설은 깊이가 있고, 또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을것이다.
여하튼 스토리 라인 및 , 캐스팅 역시 신중하게 해 놓았다. "벤 에플렉" 과 킬빌로 찾아왔던 "우마쓰루먼" 그리고 헐리우드에서 거장 감독으로 자리 매김 해가고 있는 "오우삼" 감독. 과연 "페이스오프" 같은 명작을 만들어 낼수 있을것인지 그것이 궁금했다.
설정은 가까운 미래 2007년(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어떤 게시판에서 알게 되었다.)을 배경으로 하였다. 그 미래에는 여러가지 기계가 존재하는대 "기억제거 기계"란 것이 있다. 마이클 제닝(벤 에플렉)의 직업은 일을 하고 보수를 받는 대신에 그 일에 대한 기억이 제거되는것(일에 대한 정보 를 비밀로 하기 위해, 그 외 비리 같은것을 알지 못하게). 여하튼 어느날 그런 제닝에게 제의가 들어온다. 3년의 기간을 일해라. 딱 한번의 일로 평생을 먹고 살게 해주겠다는 제의... 그리고 3년후 자신의 계좌에 $90million 가 들어 있다는것을 보고 확인하러 간 제닝..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돈은 이미 사라지고 , 봉투안에 알수 없는 물건들만 있는데..
이것이 스토리 라인이다. 그 물건들의 용도는 각각 영화안에서 밝혀지며, 흥미롭게 진행이된다. 역시 영화에 빠질수 없는 사랑하는 여인인 레이첼(우마쓰루먼)이 등장하며, 점점 진실을 향해 간다. 스토리 전개는 역시 흥미롭다. 그리고 보는 내내 "마이너리티 리포트" 분위기가 나는 영화였다.
오우삼 감독의 매력은 무엇일까? 액션이다? 우선 액션을 떠올리게 된다. 필자같은 경우.. 여하튼 액션 면에서는 충분히 중간치는 기록한다. 하지만 뭔가 "아~" 하고 탄성을 지를만한 액션은 없는것이 단점이다. 그저그런 액션, 이미 다른 영화에서 다 보여준 액션이라고 할까..(몇몇 특이한 액션은 있다. 예고편에서 보게되는 불운은 없기를.. 솔직히 예고편 만드는 회사들 정말 화려한 장면만 다 보여주면 영화에서 건질것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스토리 면에서는 머리를 쓸 필요가 없다. 감독이 알아서 진행을 해주기에.. 그저 영화에 조금 집중만하면 , 머리 아픔없이 다 진행하며 끝을 향해 갈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몇몇 사건들은 전혀 관련이 없거나, 혹은 자세히 설명이 되지 않는것도 이 영화의 단점이다.
영화에 또 한가지 단점을 꼽자면 , 미래에 나오는 기계들의 원리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냥 어떻게 이 기계가 존재 하는지 조차 설명되어있지 않고 그냥 기계가 있었다. 누가 만든 기계다 이런 간략한 설명이 있을뿐이다. 필자에게 영화를 보는내내 아쉬웠던것은 사운드였다. 경쾌한 액션을 위해 배경음을 조금 신경을 더 썼으면.. 하는 영화였다.
좋은 캐스팅, 중간치 이상의 액션, 흥미로운 스토리.. 한마디로 이영화는 '볼만한' 영화이다. 대작들에게 밀려 축소되는 영화가 되지 않기를 빈다. '볼만한' 영화지만 뭔가 부족한면이 보인다.
'옥의 티' 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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