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대작이고 감독이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역력히 보이는 영화다. 에드워드 즈윅 (Edward Zwick)감독 영화를 그리 많이 본 편은 아니지만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항상 영화 속에서 무엇인가 메세지를 주려고 하는것 같다. 내가 본영화 대부분 그렇다(비상계엄, 커리지 언더 파이어, 가을의 전설, 라스트 사무라이) 특히나 라스트 사무라이는 가을의 전설과 느낌이 비슷하다고나 할까...
감독이 미국 사람임에도 일본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한듯 싶다. 일본인들의 성격을 잘 나타낸듯 보인다. 일본은 그 사람앞에서는 간이라도 빼줄듯 다 해주면서 뒤돌아서서는 그 사람을 욕한다. 또하나 일본인은 천황(주군)앞에서는 죽음도 두렵지 않은 무조건적인 충성을 보인다. 이밖에도 영화 속에서 일본인들의 성격을 알수있는 많은 부분들이 나온다. 좋은것이거나 나쁜 것이거나...
어떤 사람은 라스트 사무라이를 보고 영화가 일본 군국주의를 미화 한것이 아니냐라고 말하지만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군국주의라는 넓은 의미 보다는 사무라이 정신에 초점을 둔 영화 같다. 감독은 영화속 사무라이 정신을 통하여 현재 사라지고 있는 우리들의 국가와 민족에 대한 마음을 되세겨 보려고 한것 같다.
마지막으로 에드워드 즈윅(라스트사무라이) 감독과 쿠엔틴 타란티노(킬빌)감독을 비교해보면 같은 일본 풍에 영화를 만들었음에도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약간은 잔인한 장면도 나오지만 관객이 영화 속에서 무엇인가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영화를 만든것 같지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 내내 잔인한 장면에 연속이고 관객들에게 폭력성과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내용만 보여준것같다. 물론 킬빌 Vol2 를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Vol1과 그리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어떤 영화가 더 좋은가에 선택은 관객들에게 달렸지만 킬빌이 우리나라에서 실패한것을 보면 킬빌은 우리에 정서에 맞지 않는것 같다. 라스트 사무라이는 개봉을 해 봐야 알겠지만 킬빌보다는 성공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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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사무라이(2003, The Last Samurai)
제작사 : Warner Bros., Cruise-Wagner Productions, Bedford Falls Productions, Radar Pictures / 배급사 : Warner Bros. 공식홈페이지 : http://www.thelastsamura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