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영화가 싫다.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서 소재가.....왜 한국은 아직까지 선량한 시민을 괴롭히는 깡패가 영웅시되고 살인마가 영웅시 되는지......
나는 나의 여동생이 강간당하고 무참히 살해됬으며 부모님을 죽인 살인마가 있다면 그들이 사형당할때 또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그들이 죽음을 맞이 할때 그들을 위한 눈물은 흘리지 않을 것이다.
실미도의 주인공들은 사형수들이다.(물론 억울한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그 사실판단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사람을 죽였다고 다 사형수가 되지는 않는다. 정치범이 아닌 이상 천인공노할 죄를 지은 자가 사형을 선고 받는 것은 당연하다.그리고 그들이 고통받는 것도 당연하다.
그들 31인이 지은 죄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받은 선량한 사람들을 위한 눈물은 흘릴수 있지만 그들 살인마들의 죽음은 너무나 당연한것 아닌가?
하물며 그들은 죄를 뉘우치기 보다는 또다른 반역을 도모하려고 했으니....그들손에 죽어간 대한민국의 순수한 군인 아저씨 엄마의 눈물이 보인다.
부모를 무참이 죽인 박한상..그외 지존파.막가파(예를 들면)..그들이 사형당하지 않고 그렇다고 조국을 위해 죽는 것도 아닌데 그들이 죽는 장면에서 슬퍼하는 사람이 있다.영화의 힘일까? 아니면 거기서 슬픔을 느끼지 않는 내가 이상한 것일까?
그래서 나는 이런 영화가 싫다.사람의 순수한 감성을 이용해서 파렴치한 악당을 영웅처럼 치장하는 영화가....
진짜 영웅이 영웅으로 대접받고 그 영웅을 위하여 눈물을 흘릴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고 그런 영화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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