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호씨 대사에 온몸에 소름이 쫙- 돋더군요-_-a
저도 여자고, 군대도 안가봤고, 그래도 감동의 도가니탕이였는데..
생각해보니까 남자분들은 더 감동-_-?;받으셨겠구나. 했습니다. 아래 글들보고.
영화 끝나고 한참 친구랑 얘기하다 보니 두시간이 넘는 영화에서 여자가 나온 게 정말 3분? 이나 되려나.
영화를 보기 전에 이런 평을 본 적이 있는데요. '대작이 되려다가 망한 영화'라고.
그래서 영화를 보고나서 무슨 그런 헛소리 평이 있나. 했었지요-_-;
근데 역시 무비스트 회원분들 쓰신거 보고. 또 고개나 끄덕였습니다-_-;; 연출..
더 화려할 수도 있었을테고. 흐름도 식상하지 않게 할 수 있었을테고.
정말 훨씬 좋은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이 상태로도 너무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내용면에서만 실미도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사회 고발-_-? 차원에서 영화가 만들어졌다면 저는 연출 등의 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그 시대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다 조작되고 있었구나.
(물론 지금도 그럴지도;) 그래도 지금 이런 영화가 세상에 나올 수 있을 정도의 사회가 되었다는게
한편으로는 또 감동이더군요-_;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같은 내용의 허구 영화보다 두 배의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현실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하게 해주고..
마지막에 "실미도 생존자 전우회"라고 나오는데. 정말 가슴이 찡~하던데요;
684부대 뿐만이 아니라. 나라에서 이용해먹고 버린 사람들..더 많이 있겠죠?
부대원들끼리. 하핫 남자들의 우정이라는. 그리고 + 기간병들까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그런 관계에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나라가 자기들을 버리고, 자기 이름조차 없는 사람들 극한 상황에서
그래도 같이 훈련했다고 서로 감싸주는게..왠만하면 영화보면서 잘 안우는데. 참...^^;
안타까운 게 있다면. 너무 감동한 나머지-_-; 잊고 있었던 것들.
인찬이 북에 가려는 목적은 확실하면서. 뚜렷하게 그걸 부각시켰다고도 볼 수 없고;
나머지 684부대원들. 조장이라던지--;상필이던가요-_-?; . 암튼..
은근히 많이 얘기할 수 있는 거리였는데요. 한 개인을 아예 확 주인공으로 잡고 해도
재밋었을듯~! 뭐.. 얘기 전달 전체로 봐서는 이런 공동체적-_-; 구조가 좋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감동감동^^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영화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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