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느정도 애기는 들은지라 어떤 식으로 영화를 만들었을지 기대를 하고 무비스트에서 문권과 교환을 해서
보러갔습니다.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미리 기다리시고 계시더군요..
영화가 시작할 무렵 주공공이 2층은 가득 찼더군요~영화가 아직 안끝났다고..-_-;;
들어가서 자리가 거의 다 찰 무렵 강우석 감독님이 올라오셨습니다.
원래 무대인사를 잘 안하시는분인데 하신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리고 임원희씨? 어떤분인지 제대로 못보구 못들었습니다..ㅠㅠ
감독님의 인사말씀이 다 끝나고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2시간 10분가량 숨을 죽이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처음엔 차마 견딜수 없어 보이는 훈련장면도 있었고 간간히 웃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엔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려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했는데 어제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고 같이 간 친구도 제 옆자리 그 옆자리 많은 분들도..
저희 삼촌도 많은 고생과 훈련으로 아직도 몸에 많은 훈장들이 남아 있습니다.
들은 애기론 81년까지 북한에 넘어갔었다고 하더군요..
정말 상상도 못할 훈련도 마니 받았구요..
"실미도"는 이 상상도 못할 많은 일 중에 하나에 불과하지만 이 영화만으로도 저는 몸서리가 나요..
"684부대에는 명령과 복종만 있으면 돼" 허준호씨의 이 말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어쨌든 후회하지 않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는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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