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opardwish 님이 남기신 글: > > 님이 올리신 두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할정도로 충격적이네요. > (특히 말콤이 자신의 다중인격을 알고 이용했다는 부분은 극히 충격적이면서도 공감이 갑니다. 그런 놀라운 사실이~) > > 영화를 대충은 이해했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복선과 의미가 있을줄이야^^ > > 역시 멋진 영화를 한번에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가 봅니다..^^; > > 이런 멋진 영화해석을 남겨주신 님께 감사드리며 한가지 의문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 > > >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말콤이 과연 마지막에 티모시의 자아를 의사에게 내보였을까 하는 것입니다. > > 티모시의 자아를 내보였다면 아무리 정신분열을 증명함으로써 사형을 면할 기회를 마련했다해도 > > 모든 살인의 주도자격인 티모시가 남아있는 말콤을 판사가 풀어줬을지 자꾸 의문이 남는군요. > > 티모시의 존재를 끝까지 숨겼기때문에 판사는 모든 자아가 파괴되고 선적 존재인 패리스만 남은 것으로 알고 그를 풀어준게 아닐지. > > 패리스의 자아는 죄가 없으므로 그가 지배하는 육신도 죄가없다, 그래서 풀어주자 한것 아닐까요? > > (말콤의 변호인의 말중에 있습니다. > 정확한 대사는 생각이 나질 않지만 '정신이 무죄면 육신은 유죄라 해도 결코 처벌할수 없다' 와 같은 말을 했던듯 하네요. > 즉, 정신-이 영화에서는 여러개로 분열된 자아가 그 의미를 대신하죠-이 일부라도 유죄라면 육체또한 유죄로 처벌을 받을수 밖에 없다는 것으로 바꿔말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 > 또한 심문?중 말콤이 티모시의 자아를 나타냈다면 마지막 장면에서 의사도 그리 쉽게 말콤과 자신의 사이에 있는 창문을 열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 > 살인의 주체자라고 할수 있는 티모시에게 경계를 품지 않는다는 건 아무리 담당 의사라 하더라도 이해가 가질 않거든요.. > > 또 문을 열기전에 의사가 말콤이 중얼거리는 말 (정신에서의 티모시와 패리스의 대화가 말콤의 입으로 흘러나오고 있었죠)을 듣고는 무척 당황해 하며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 > 티모시의 인격과 패리스의 인격이 공존하고 있던 상황을 안다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듯한 말콤의 중얼거림(패리스가 티모시에게 그러지말라고 겁에 질려 달래죠)을 단번에 패리스에게 위기가 닥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진 않았을지. > > 당황해서 문부터 열어재꼈던건 정신이 하나로 합치됬다고 믿던 상황에서 다른 자아가 발견되는 듯 하니까 그랬던게 아닌지; > > > > 아, 거 참 어렵습니다 이영화ㅡ_ㅡ;; > > 해석 부탁드릴게요ㅠ >
먼저 제 글을 잘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헛점...구멍 투성이라서^^...
제 글을 잘 읽어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저는 말콤이 티모시의 자아...
특히 티모시가 사람들을 살해하는 장면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줬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왜 그런지는 제 글에 잘 나타나 있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말콤에게 제일 중요한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말콤은 바로 그 상황에서 판사에게 다중인격임을 인정받지
못하면 바로 사형당할 몸입니다.
그런 긴박한 순간인데... 티모시의 자아를 숨기니... 마니
이런 고민을 할 여유가 있었겠습니까?
판사에게 제일 충격을 줄 자아가 티모시인데요...
아마 분명히 말콤의 연기속에 티모시는 종횡무진 대활약을
했을겁니다. 비록 우리들은 못봤지만... 판사는 순간순간
티모시의 살인 장면을 적나라하게 구경했을 겁니다.
처음에 길길이 날뛰던 판사의 모습이 기억 나시죠?
어설픈 연기나... 작위적인 이야기였다면
말콤은 여지없이 전기의자에 앉았을 겁니다.
그러나...
말콤의 어릴적 자아이자 가장 오래된 자아죠...
가장 폭력적인 자아인 티모시는 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서
말콤이 다중인격임을 가장 극명하게 판사에게 말해줬을 겁니다
일단 자 ...
그런데 어떻게 해서 말콤은 풀려날 수 있었을까요?
단지 다중인격이라서?
살인을 한 자가 다중인격이라면 무조건 풀어주는 건
절대 아닙니다 즉...
살인을 한 인격이 평상시 다른 자아에게 침범 당하지 않은
순수한 말콤 본인이었다면 절대 사면이 안됩니다.
변호사가 한 변론은...
자신의 자아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살인을 했다면
즉...살인을 한 육체는 같지만
살인의 인격이 실제 자신의 인격과 다르다면 죄는 성립되지
않는다 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콤은 다중인격으로 인한 사면을 받을 수 있었던 겁니다.
자자자...
여기서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죠?
판사가 말콤이 다중인격임을 인지했다는 것...
즉 살인을 한 인격이 말콤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어서
말콤을 풀어준 겁니다...
그럼 과연... 누가 살인을 했을까요?
말콤의 5섯가지 인격중에서?
판사는 과연 살인을 한 어떤 자아를 보았기에...
그렇게 순순히 사면조치를 취했을까요?
티모시...
예 그렇습니다...
위에서도 제가 말했듯이 티모시가 살해하는 장면을
보았기에... 판사는 말콤 본인의 인격이 살인을 한 것이
아님을 안 것입니다...
티모시 이외에... 살인을 한 자는?
래리가 있었지만... 역시 그도 말콤의 인격은 아니죠...
즉...
말콤의 순수한 자신의 인격은 살인과는 거리가 먼...
이 사건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므로...
죄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얻어낸 겁니다...
실제로...
우리가 본 영화상에서도... 그나마 뒤통수를 치지만..
제대로 살인을 한 자아는 오직 티모시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사고사로 꾸민... 살인하나와...
자작 자살극이죠 ㅡㅡ...
만약 티모시가 활약한 사실을 판사가 알 지 못한다면...
어떻게 살인한 인격이 누구인지...
말콤의 인격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을까요?
이쯤 되면...
저한테 GG를 치셔야겠죠^^?
티모시의 연기를 하는 순간...
판사와 정신과 의사들의 눈동자가 어땠을 지...
상상이 가는 군요... ^^
자... 그럼 마지막으로
정신과 의사가 ... 좀 멍청한 의사라고 전 생각하는데...
위험하게도 창을 연 행동에 대해서 유추해보았습니다.
일단...
10개니...11개니... 이런 자아의 등식을 만들어낸 건...
말콤의 일기장에서 나름대로 추리한
그야말로 의사 멋대로 정한 기준입니다...
말콤은 그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요...
의사 혼자 북치고 장구쳤던 거죠...
어쨌든...
의사는 말콤의 인격에서 선한 부분만 남기를 바랬을 겁니다.
그래야 자신의 치료도 쉬울테구요...
말콤은... 미리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서운 놈 ㅡㅡ...
자...
말콤의 인격 중에서 제일 먼저 죽는 자아가 뭔지 아십니까?
바로 티모시입니다..
누가 그랬는지 아세요?
애드죠...
이 부분을 잘 생각해보면...
말콤이 다중인격들을 얼마나 잘 인지하고 있고
또 능수능란하게 콘트롤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억나시나요?
애드가 영문도 없이...
갑자기 신혼부인에게 티모시를 떠 맡기고...
탈출할 곳도 없는 곳에서 탈출하라고 차로 떠밀려 보내죠.
그리고 갑자기 차가 폭팔하죠...
거기서 마지막 6번째 희생자와 티모시가 죽습니다.
아시겠죠?
티모시는 거기서 죽은 겁니다...
말콤의 5개 자아중에서 제일 먼저 죽죠...
아마 의사는 거기서 티모시의 자아가 죽었다고 본거죠.
나머지 3명이야...
다 아실테고...
그래서 남은 것은...
새로운 출발을 원하는 패리스...
의사는 이제 말콤의 자아가 정리되었다고 본 겁니다.
당연히 말콤은 자신이 잘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구요.
말콤이 티모시의 자아를 빼돌린 것은 미쳐 몰랐던 거죠.
그래서 말콤이 노래를 부를 때도...
의사는 이제 되었다라고 생각했겠죠...
그러다가 갑자기 말콤의 인격이 다시 둘로 나뉘는 것
같아서 의사는 놀랬을 겁니다.
무슨 일인가 하구요...
그것이 티모시의 부활임은 꿈에도 몰랐겠죠...
저도 쓰다보니 여러가지가 정리되는 군요^^
분명한 사실은...
아마 제가 쓴 이야기말고도
무궁무진하게 더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조금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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