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 >시사회...
영화 시작하기 전에... 예고편이 먼저 나오더군요...
예고편을 보고는 우선 유쾌한 기분이 들더군요... 영화가 아주 재미있게 진행될 듯한... "할머니 시집 보내기"란 영화홍보문구처럼...
하지만 영화는... 단순한 재미를 위한 영화가 아니더군요... 그 이상이었습니다...
웃길때 웃기고, 울릴때 울리고, 무엇보다 여운이 가슴 가득한...
요즘 극장가를 뒤덮고 있는 패스트푸드같은 영화들과는 달리 (양키산 패스트푸드 건, 한국산 패스트푸드 건... -_-;; )
'오구'라 영화는 어머님이 해주신 제대로 된 한국음식, 마치 구수한 된장국을 맛있게 먹은듯... 그 맛의 깊이가 다른!! 물론 영양가도 최고!! 너무 좋은 영화였습니다.
'할머니 시집 보내기'...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한 '시집 보내기'의 의미는 말할 수 없음... 직접 보세요!)
그 할머니 '시집 보내기'란 거대한 한국의 축제를 통해...
'오구'란 영화는...
많은 한국적인 요소들을 두루 다뤄냅니다... 가족의 의미 더 나아가 한국 전통의 공동체의 의미... 갈등과 화합... 한의 정서까지...
아름다운 토속적인 배경~ 버릴 데없는 화면 하나하나...
한국적인 요소들만으로도 이렇게 멋진 영화가 탄생할수 있었다는 것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중후반부를 주도하는 '시집 보내기' 음악과 노래 (국악) 그리고 행위예술 (춤)... 내가 한국인이라는 새삼 깨닫게 해주며 너무 와닿았습니다.
영화를 볼때 감정몰입에 방해가 될까봐 많은 것들을 얘기할 수가 없네요...
'오구' 보신 뒤에 터놓고 모여서 얘기했으면 좋을 듯!
할리우드에 '시카고'가 있었다면,
한국에는 '오구'가 있다!!
p.s 원일 음악감독님의 음악... 최고!
p.p.s 영화 오프닝과 엔딩은 생각할수록 멋집니다...
p.p.p.s 주연 조연 할것없는 연기도 '오구' 영화의 진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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