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상영 시간이 총 6시간 가량되는 처음과 끝이 쪼매 다른 영화라고 보면 된다.
그 이상의 더 깊은 뜻은 없다. ㅡ_ㅡ
이유는 처음에 네오가 매트릭스라는 거짓세계를 깨닫고 사람들을 허위로
속이고 있는 매트릭스를 제거하기 위해 '전쟁은 이제 끝난게 아니라 시작이란걸
보여주겠다' 이러면서 길고 긴 여정을 한 후에 매트릭스 모체를 제거하러 갔는데
결국 그넘한테 뇌물을 먹었는지 그래 '그럼 할 수 없지, 공존하자' 이러면서 한대도
안때리고 대신 죽으며 매트릭스와 해피엔딩하는 이상야리한 결말이 맺었기 때문이다.
감독이 술을 먹은게 확실하다.
그런데 이 영화가 흔히 헐리우드의 우라먹기식 시리즈가 아니라는 증거는 필자가
군대에 있었을 1999년 무렵 매트릭스 1편이 나왔을 대 그 때 이 영화에 대한 기사중에
이 영화는 워쇼스키 감독이 만든 액션 영화로 총 3부작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뭐 재밌는 영화다.. 평은 좋게 주고 싶다..
대신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자.
두통만 올 뿐이다.
감독은 철학자가 아니다.
이 영화로 철학 체계를 세우려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세계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라는 간단한 삶의
메세지로 이해하기 바란다..
모든 사람들에게 그나마 쉽게 전달키 위해 흥미 거리에도
얼마나 신경을 써줬냔 말이다.
그 와중에 조엘 실버라는 똥배부른 제작자는
투자한 돈에 망할까 두려워 허풍도 대단히 떨었지만 말이다..
매트릭스에 대한 깊은 논쟁도 좋지만 그것을 통해
자신의 현세계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더 알뜰할 것이다.
그것은 인생에 얼마의 시간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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