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비스킷' 이란 영화를 보면서 내내 생각했던 건 영화포스터에 나왔던 '아름다운 감동'을
언제? 어디서? 느낄 수 있을까 하는지 였다.
다소 산만하다 싶은 줄거리와 가끔 어이없는? 웃음을 짖게 만드는 인물로 하여금
이 영화의 감동이 오히려 흐려지지 않았나 싶었으며, 나에게는 120분이라는 상영시간이
전반적으로 지루하게 느껴졌다.
글쎄 제한된 시간에 많은 내용을 전달하고픈 또는 실화에 충실하고자 하는 감독의 욕심이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야기 전체 흐름상 이 장면이 왜 있어야 하는지 오히려 삭제되었다면
조금은 덜 지루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실화의 아름다운 감동을 관객이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이야기가 매끄럽게 진행되기 보다는
극적?인 한 두장면을 통해서만 전달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
물론 내가 최근 다수 영화의 한바탕 웃음을 자아낸다거나 자극적인 영화에 익숙해져 있어
이런 부류의 영화에 적응하지 못한, 아님 감정이 메말라? 있어 그 감동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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