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특수효과의 화려한 요즘 액션영화들에 물들어 있는 관객들이 유치하게 볼 수 밖에 없는 영화. 아마도 11년 전의 영화라 더 그러하리.
특히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싸우는 오버액션과 절벽에서의 어설픈 합성장면, 말을 탄 추격씬에서의 어울리지 않는 롹음악, 심각한 부분인데도 참을 수 없는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장면들은 11년 전의 영화때문만은 아닐것이다.
마치 율 브리너,스티브 맥퀸,찰슨 브론슨의 멋진 서부영화 '황야의 7인'이나 고전인'7인의 사무라이'의 아류작 같은 느낌도 들었다. 7명의 고용된 무사들의 액션들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처음부터 나오는 팔이 잘리고 창에 눈이 찔리는 등의 피튀기는 잔인한 액션장면과 맹목적이지만 끝까지 가미가제의 전법으로 동료들에게 지키는 의리와 임무를 완수하는 무사들의 모습은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남자들(특히 30,40대 이상)한테는 좋은 볼거리 였을것이다. 20대인 나도 '무사'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