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 포스터 주연의 영화 '콘택트'를 기억하시는지요? 외계인과 통신이 되어 언젠가는 꼭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여과학자와 목사인 남자 친구와의 관계 뿐만 아니라 이 여과학자가 결국에는 지구가 아닌 다른 외계에서 죽은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여기에다 '성질죽이기'와 '브루스 올마이티'의 핵심내용과 주제의식을 결합하면 바로 케이펙스가 됩니다.
케이펙스라는 아주 멀리 떨어진 별에서 왜 왔는지 그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한 외계인이 미국사회의 지식인들(천문과학자들과 정신과 과장)을 다소 조롱하면서 자신을 담당하는 정신과 과장에게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정신병원에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는 희망을 안겨주면서 사회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도록 친절히 도와줍니다. '성질죽이기'에서는 분노관리 프로그램을 상업적으로 운영하는 한 정신과 박사가, '브루스 올마이티'에서는 청소부로 등장하는 전능한 신이 그랬던 것처럼 이 영화에서는 케이펙스라는 별에서 온 한 외계인이 미국인들에게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과 삶에 희망을 일깨워줍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 영화의 주제의식이 외계인이 정신과 과장에게 더 남긴 말을 통해 선명히 표현됩니다. '사람의 현재의 잘못은 미래에도 과거로써 남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고.' 이 메시지에 깨달음을 얻은 정신과 과장은 첫째 부인의 아들과 그동안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다시 재회를 합니다. 정신병원에 있던 다른 환자들도 사회속에서 자기역할을 찾아 떠나고, 정신과 과장 곁에는 부인과 딸이 살해를 당한 아주 아픈 상처를 갖고 있는 한 환자가 남게 됩니다. 물론 외계인이 과장에게 치료를 부탁하고 떠난 것입니다.
'성질죽이기'보다는 덜 지루하고, '브루스 올마이티'보다는 덜 재미있는 소재나 주제가 참신하지 않은 영화입니다. 2001년도에 미국에서 개봉해서 1750만 달러 정도의 수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한 적이 있는 영화랍니다. 그 당시나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개봉했다면 더 많은 관객들이 볼 수도 있는 영화이지만, 이미 '성질죽이기'나 '브루스 올마이티'가 먼저 개봉을 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외계인이 미국인에게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더 깨닫게 하고, 많은 정신병자들을 치료해주는 케이펙스. 식상한 소재와 주제의 영화이지만 다소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면도 있는 비디오나 케이블 TV로 감상하기에 딱 적당한 평범한 헐리우드 드라마 영화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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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oa0803
글쓴이님은 스페이시가 외계인이라고 단정해버리는데 옳지 않다고 봅니다. 그건 글쓴이님 개인의 생각이죠. 이 영화는 관객에 따라 다각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영화입니다. 여러 갈래의 길을 한길이라고 보는 건 영화를 더 즐길 수 있는 재미와 교훈을 반감시키는 태도인 것 같습니다.
2010-01-26
13:49
이런;; 오랜만에 보는 영화다운영화를 그러케 평가 하시다니 좀 섭섭하네요;;
2003-10-07
01:17
정말 괞찬은 영화던데,이영화에 불만이 많으신가보군..
2003-09-29
23:29
어이가 업군 전혀 완전 짜집기글이다 어이 당신 어디까지나 당신생각이야 지구를지켜랑도 똑같다고 하지 그랭
2003-09-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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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펙스(2001, K-Pax)
제작사 : Lawrence Gordon Productions, InterMedia Film Equities Ltd.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k-p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