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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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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9 오후 6:1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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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순박한 그가 우리 앞에 자리하고 있다. 그의 이름은 프롯(=케빈 스페이시). 영화상으로만 봐서는 도대체 그가 정말로 케이-팩스라는 별에서 온 외계인인지, 아니면 뼈아픈 과거로 하여금 모든 것을 잃어버린 순박한 인간인지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그에게는 사람들이 지니고 있지 않는 초인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다. 적외선이라는 인간의 눈에는 절대로 보여질 수 없는 소량의 파장까지를 감지하는 특이한 시력과, 정신병원에서 머물고 있던 짧은 시간동안에 펼쳐졌던 희망에 대한 그의 능력. 케이-팩스라는 별자리가 어느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러한 위치를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그를 보고 있으면 진실로 외계에서 온 선구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케빈 스페이시의 능청스러운 연기와-특히 바나나를 껍질채로 먹을때와 이상한 음절로 표현되는 외계어(?)등을 들려줄때-, 그를 정신병자로 취급하던 의사와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프롯이라고 불리는 그 순박한 사람을 믿기 시작하게 되면서도, 집요하게 그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 애쓰는 담당의사의 노력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과거의 진실은 사람들의 뜨거운 마음을 적시기에 충분하다.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 길다면 길수도 있겠지만, 프롯과 그의 주변을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느샌가 그들의 순박한 모습과 맑은 미소에 매료되어 영화의 끝을 아쉬워할 수도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세계 젊은이의 우상인 비틀즈를 영상에 담고 있는 영화 「백비트」로 하여금 세계적인 감독이 된 이언 소프틀리 감독. 1995년작 「유쥬얼 서스팩스」로 가장 많이 알려졌으며, 그 이후로 「세븐」, 「미드나잇 가든」, 「L.A 컨피던셜」, 「아메리칸 뷰티」 등의 영화로 알려져 있는 케빈 스페이시와 1976년작 「킹콩」이라는 영화로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며, 「사랑의 행로」, 「분노의 폭발」, 「함정」 등으로 크나큰 인기를 얻은 제프 브리지스 주연의 영화이다. 프롯이 인간이건, 외계인이건간에 희망을 전하는 전령사로만 생각하고 싶다.
/// 개인적으로 원작이 되고 있는 소설을 직접적으로 읽어보지 않아서 명확한 근거는 될수 없겠지만, 영화 속에서 프롯의 담당의사인 마크 파웰(=제프 브리지스)이 그의 과거를 알아내기 위해서 최면요법을 시행합니다. 그 도중에 과거에 있었던 끔찍한 일들을 서서히 알게 되는데, 그러한 과거는 바로 로버트 포터라는 인물의 과거라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인물(=로버트 포터)이 자신의 가족들을 잃고 자살하기 직전에, 지금의 외계인 프롯이 로버트 포터라는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서 4년9개월가량을 생활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나서 프롯이 자신이 살던 케이팩스로 가기 위해서 지구를 떠나야 한다는 7월27일에 로버트 포터의 육신을 나두고 프롯은 자신의 고향인 케이팩스로 떠났다-아마도 정신적인 면이 떠났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리라 여겨집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은 책을 찾아보시는 게 더욱 명확한 근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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