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평단과 관객의 욕을 무지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기가 좋았던 탓에 530만명이라는 거대한 관객을 평정했던 조폭 마누라 1 이젠 전설이 되어 돌아와버린 조폭마누라 2
그렇지만 어찌 이상한 곳으로 돌아온 듯한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영화임엔 틀림없다. 영화는 분명 1편보다 더 안야하고 더 안 폭력적이다!! 이 두 가지의 강조만으로도 충분이 영화로서의 인정을 받을만한데... 위의 두가지 점을 삭제해버리니.. 드라마와 코믹이 부각되는건 당연한 것!! 그래서 그런지 어찌 부조화라는 단어가 생각나게 한다.
기억을 잃어버린 신은경이 기억을 되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장면은 정말 꽤나 귀여운 장면들이다~~ 그치만 웃길려고 노력을 열심히 한건데 안 웃긴 거였는지 아님 웃길생각도 없었는데 결과가 어정쩡하게 나와버린건지.. 참으로 답답했다..
이런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서인지 1편의 조연들도 또 다시 돌아오게 되고 새로운 얼굴도 속속들이 보이지만.. 보이는 건 따로따로 놀아가는 인물들 뿐....
그치만 530만명이랑 거대한 관객을 끌어들인 1편을 영화로 인정하기 싫은 나로서는 2편은 이제서야 영화답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많이 성형을 한 셈....
뒤의 까메오로 나온 장쯔이의 메이크업이 엉망이긴 했지만.. 이제서야 조금은 영화로 보이는 조폭 마누라 2 지금은 실망이면 어떠랴~~ 더욱 부드러워진 3편이 나온다면 나는 또 다시 영화관을 향해 뛰어갈 것을...
지금은 잘못 돌아와버린 전설.. 그치만 또 다시 길이 생긴다면 또 다시 오길 바란다... 그 때쯤이면 다들 인정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