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님으로 불리는 여자 - 기억을 잃어버리다
고층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는 도심의 어느 빌딩 옥상. 화려한 영상의 전광판 아래, 일단의 무리들이 한데 엉켜있다. 그러나 조폭계의 살아있는 전설 은진파는 싸움이 거듭될수록 수세에 몰린다. 바로 그때 육중한 소음과 함께 헬리콥터 한대가 건물 위로 날아오른다. 그리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상대 조직원 서너명을 쓰러뜨리며 바람처럼 나타난 여자가 있으니 그는 바로 가위 하나로 절대 남성지역을 평정한 차은진이다.
가위로 면발 잘라주는 여자 - 안녕하세요, 슈슈에요.
그러나 수세에 몰린 끝에 머리를 크게 다치고 만 은진은 기억을 잃어버린 채 어느 개울가에 쓰러지게 되고, 우연히 그 곳을 지나던 중국집 주방장 재철에게 발견된다. 그리하여 은진은 퓨전 중국집 슈슈에서 스쿠터를 타는 배달의 기수가 된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면발이 불지 않는 철가방을 개발하고, 환상적인 가위질로 직접 면발을 잘라주는 친절함에 가가게 날로 번창하게 되자, 홀아비인 재철은 슈슈라 불리는 은진과의 새로운 사랑을 꿈꾸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 그의 철없는 딸 지현의 온갖 구박과 눈치에도 불구하고...
다시 돌아온 백상어파, 그리고 최후의 일전
자신이 타고난 싸움꾼의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살아오던 은진은 우연히 은행강도를 잡고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영광을 안게 된다. 이로인해 은진에게 복수의 칼을 갈고 있던 백상어파는 은진의 행방을 알게 된다. 때마침 시장 주변을 개발하려는 사채업자 고사채와 백상어파 패거리들이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시장 상인들을 몰아세우자, 상인들 편에 선 은진은 백상어파에 맞서 또 한번 목숨을 건 혈투를 시작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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