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북녀..이름부터 꺤다. 뭐 잘 생각해보면 잘 지은 제목일 수도 있다. 포스터 징하게 깬다. 포스터 보면 도저히 공짜로 보여줘도 봐줄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나야 시사회로 안 가려다가 봐서 그렇지만..시사회 공짜 영화로 보면서도 차비가 아까운 영화는 처음이었다.'
정초신 감독. 그는 대체 뭔지 이해가 안 간다.. 몽정기도 어디 인터넷에서 돌던 이야기들 짜집기로 호기심 발동한 사람들을 끌어들더니만, 흥행에 자신감을 얻었는지, 조인성, 김사랑을 데리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영화를 찍기에 이른다.
"남남북녀랑 붙는 영화 불쌍해서 어떡하냐~?".... 할 말이 없다. 한숨.. 이 영화를 찍고나서 한번 보기나 했는지 무척 궁금하고, 보고나서도 흥행할거란 생각을 했는지 의아하며, 영화 보는 눈이 없는건지 생각없이 영화를 찍는건지 조인성의 영화 고르는 안목에 ""또"" 실망하였다. (조인성은 그리고 연기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어색함) 내 앞으로 정초신 감독의 영화는 절대 안 볼거를 맹세하며, 정초신 감독은 그냥 자기 생각대로 영화를 찍지 말고 조금 영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쌓은 후 '정성껏' 찍기를 바란다. (도저히 정성 들여 찍었음을 느낄 수 없음)
아차.. 그리고 개그맨 이경규씨! 돈 다 털어서 영화를 찍는다는데, 그게 또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이 겪는 이야기라네요? 뭐, 언어 이해 차이에서 오는 웃음은 한두번이면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고, 많이 다루어진 것이라 보고싶다는 생각도 안 듭니다. 왜 그런 시나리오를 선택하셨나요?... 하기야 작가분은 믿을만한 분이라서 어느정도 걱정은 덥니다만.. 아무튼 영화 잘 찍으셔서 남북 소재로 괜찮은 코미디 흥행 영화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이경규씨를 좋아해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