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기대하고 본 영화. 갠적으로 공포물을 좋아해서 더욱더 기대가 되었었는데..이런.. 이 영화는 공포물인지.. 스릴러인지.. 쩝.. 코믹물인가? 흠냐..
그렇게 말도 많은 엽기 유아살인 장면.. 정말.. 엽기적이네..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살인, 자살.. 어찌보면 좀.. 짜증이 밀려오기도 한다.
박신양은..전의 모습 그대로.. 항상 변함없는 연기죠.. 아무리 생각해도 전지현은 미스캐스팅인 것 같다. 영화 내내 저음을 깔며 음산한 느낌의 음색과 표정으로 나오는데.. 어찌나 어색하고 이상한지..
영화는 너무 자세하게 설명하려다보니.. 지루하기까지 했습니다. 설명을 하려면.. 정말 필요한 곳을 설명하여야 하는데.. 정작 필요한 곳은 그냥 넘어가고 약간의 의문점을 남기고 넘어갔으면 하는 곳은 후벼파듯 설명을 다 하는군요. 지하철에서 죽은 두 아이들은 갑자기 왜 박신양에게 보이게 된건지.. 그 아이들은 박신양에게 단지..보이기 위해서 나왔던 것 뿐인지..
친구와 이 영화를 보고 한 얘기지만.. 영화로 보기보단.. 책으로 보기에 더 재미있을법한 이야기군요. 책으로 읽으면서 상상하면서 봤다면 이보다 더 공포스러웠을지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지현이 영화내내 화장한번 안한 맨 얼굴로 나왔다는 것과 그 긴.. 생머리를 틀어올리고 나왔고.. 너무 말랐다는 것.. 그것이 가장 인상적이군요.. 쩝..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