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맞아 영화를 보러 명동CGV에 갔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않아 좋았다. 오늘은 목요일... 4인용식탁과 나쁜녀석2가 개봉하는 날이기도 했다. 시간대를 조정하다보니 4인용식탁을 보게 되었다. 원래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장화홍련을 재미있게 보아서일까 기대를 많이 했다. 영화가 시작되고... 전개부의 설명이 좀 길어서 지루함이 점점 밀려왔고.. 박신양과 유선의 장면이 처음에는 주를 이루다가 전지현이 등장하면서부터 유선의 장면은 거의 없다. 유선이 떠나는 이유도 이해가 잘 안된다. 결혼할 남자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었다는걸 한번 목격한 이유로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자고 한다. 가끔 잔인한 장면이 나오기는 한다. 섬뜩한 장면이라고 할까? 공포영화이니 넣은 장면으로 밖에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 영화는 거의 심리전이다.. 장면으로 공포감을 주기보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하지만 공포영화는 주로 보여지는 것에서, 아니면 청각적인 것에서 공포를 느끼지 않나? 음향효과는 전혀 공포를 엄습하지도 않는다.. 몇번의 귀청을 찢는듯한 소리가 전부이고.. 심장 뛰게만드는 긴장감을 주는 소리는 없다. 두 배우만을 앞세워 흥행을 꾀한 영화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박신양과 전지현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봐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