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안따깝습니다.. 왜 우리영화는 스토리가 이렇게 안되는겁니까?? 원더풀데이즈 보고서 기술과 투자가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을 머금었는데 캐스팅과 아이디어가 아까운 영화 한편이 또 등장했군요..
만약 이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글로써 누군가가 읽는다면 매우 재밌는 영화일거라고 예상할겁니다. 귀신을 보기 시작한 한남자의 비밀스런 과거와 그 과거를 알고있는 신비로운 여인의 만남... 그리고 그 남자와 그 여자에게 얽힌 슬픈이야기..
좋다 이겁니다. 하지만 안따깝게도 영화의 전개방식은 너무나 어이없습니다.
조연(박신양의 친구와 약혼자)들의 방방뜬 어설픈 연기력이나 쓸데없이 쿵쾅거리는 음향효과는 눈감아 준다 치더라도 영화의 전개방식은 관객중 누구라도 한마디 하지 않고 넘어갈수 없을것 같습니다.
대체 이영화는 왜그렇게 질질 끄는 겁니까??
우리는 공포영화를 보러온겁니다. 역사물이나 시대물도 아니고 멜로영화도 아니고 그냥 무섭고 화끈한 공포영화 한편을 보러 온거란 말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공포에 대한 기대감만 1시간 반동안 잔뜩 부풀어 놓고 결국은 풍선에 바늘 찌르듯 바람 다 빼고 말 한마디로 일축시켜 버리다니.. (ex: 아이를 죽인 여자의 말 "내가 엄마를 먹고 자랐다니.. "하는 한마디.. 같이 보러간 내친구는 그말을 제대로 듣지 못해서 영화가 끝난후 왜 여자가 미쳤나고 나에게 물어왔음)
영화 앞부분에 전개를 좀더 빠르게 하고 전지현에게 얽힌 슬픔이나 무서움을 좀더 강조하고 아이를 죽인 그 여자에 대한 사연을 좀더 들려주고 4인뇽 식탁에 앉아있는 아이 귀신들이 왜 어느날 갑자기 박신양에게 보여지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려 줬으면 훨씬더 재미있는 영화가 되었을겁니다.
정말 의아한것은.......... 관객들도 이렇게 한번만 보면 잡아내는 문제점들을 왜 감독이나 기타 영화인들은 모르는겁니까? 뭐가 부족한지.. 어디가 어설픈지.. 왜 자신들은 모르는걸까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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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고 어설프지만 정말 잘 만든영화입니다..님 말씀대로 전개가 좀 늦은 감이 있긴하지만 이 영화는 공포영화라고 하기보다는 스릴러임니다..그걸 알아두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