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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기프트 - 이런 선물은 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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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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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ig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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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4-22 오전 5:4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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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ft (선물).. 사전(콘사이스 영한사전-동아출판사.. -_-v)에서 < Gift >를 찾아보면, 이런 해석이 나온다.. " 1. 선물 2. 천부적인 재능 3. 증정(=기여) " 영화에서는 2번의 의미로 사용된다.. 천부적인 재능.. 천부적인 재능.. 천부적인 재능이라.. 흠~~~ 영화를 보면, 가끔 초능력자가 등장할 때가 있다.. 그런 등장인물을 볼때마다 부럽다.. <퇴마록>의 승희처럼 사람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을, <기프트>의 애니처럼 앞날을 보는 예지력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하지만 그런 능력을 소유함과 동시에 능력 횟수를 제어할수 있는 자제력도 가져야 할꺼 같다..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는 조심성도 있어야 하겠지..? 때로는 <왓 위민 원트>의 닉처럼 사는게 즐거울(?) 수도 있겠지만, <식스 센스>의 콜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영혼을 보면서 긴장속의(?) 삶을 살아갈지도 모른다.. 만약 전지전능한 신께서 " 너에게 신기한 능력을 선물해 주마.. 너는 어떤 능력을 갖고 싶으냐..!!! " 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 저는 금도끼, 은도끼가 필요없으니, 제 쇠도끼만 돌려주십시오.. " 라고 말해볼까..? -_-;;; " 저를 당신처럼 신으로 만들어 주세요.. " 라고 말해볼까..? ( 어쩌면 신(=신발)이 될수도.. -_-;;; ) 그런 일이 생긴다면, 참 기쁠꺼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도 생길꺼 같다.. 초능력을 소유한 사람은 일반인과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능력을 가진 상태에서 평범한 삶을 살수 있을런지.. -_-?
* 세상 사람들이 초능력자를 보는 시선.. 원래 인간은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본능 의식이 있다..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가까이 하면 안 될꺼야 라는 부정적인 선입견과 혹시 그 능력으로 나쁜 짓을 하는건 아닐까 라는 부정적인 편견을 가질수도 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다.. ^^;;; 애니(@케이트 블란쳇)를 가장 친하면서 유일한 친구로 생각하는 버디, 툭하면 때리는 남편 도니(@키아누 리브스)를 무서워 하면서 애니에게 조언을 구하는 발레리, 이 외에도 마을 사람들은 미래를 알려주는 예언자 애니로 보는게 아닌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해 주는 카운셀러 애니로 생각한다.. 능력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 브릭스톤.. 자기들에게 이득이 될때는 한없이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그렇지 않을 때는 이방인, 외계인 취급을 하는 사람들.. [기프트]에선 경찰을 예로 들수 있겠다.. 평소 타로 점술을 무시했지만, 사건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으니까 그냥 한번 물어보자는 식으로 애니에게 도움을 청하는 경찰들.. ( 갑자기 소설 퇴마록의 완결편 이야기가 생각난다.. 악령과 싸우던 그들의 마지막 적은, 다름아닌 그들을 경계하던 사람들의 부정적 시각이었다는.. )
* 능력은 필요할때 쓰는 것.. 애니가 도니의 협박을 두려워 하면서부터, 그녀의 능력은 100% 발휘되지 않게 된다.. 이런저런 암시와 점괘로 추측하여, 도니 집안의 호숫가에서 제시카의 시체를 발견한다.. 결국 도니는 살인 용의자로 잡혀갔지만, 그렇게 해결될줄 알았던 사건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된다.. 새벽 1시 30분만 되면 꿈에 나타나는 제시카.. 그녀와 알게 모르게 얽혀있던 남자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사건으로 인하여 정신적 혼란을 겪는 애니에게, 죽은 애니의 엄마가 꿈에 나타나서 이런 말을 한다.. " 애니야, 너의 본능을 믿으렴.. " 능력은 쓸때 쓰라고 있는 것이다.. 능력을 발휘할땐, 그에 따른 책임감도 느껴야 하는 것이다.. 함부로 막 쓰거나 나쁜 일에 쓰는 것이 아닌, 정작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는게 능력이다.. 자신에게 능력이 있을땐, 그 능력을 믿어야 한다.. 충분히 활용할수 있다는 믿음..
* 무시못할 중요(?) 인물 버디.. 버디가 두려워하는 파란색 다이아몬드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제시카를 죽인 범인을 찾아내느라, 집안 살림 하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쁜 애니.. 너무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던 그녀는 어찌하다보니 버디에게 무관심하게 되었다.. 버디가 기억 찾는 일에 조금만 도움을 주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기에 버디는 어느날 아버지를 폭행하고 만다.. 알고보니, 그의 아픈 기억에 존재하고 있던 파란색 다이아몬드는 아버지의 배에 있는 문신 자국.. 버디는 아버지에게 맞으면서 자랐던 것이다.. 가정 폭력의 희생자 버디.. ㅠ.ㅠ 불행했던 유년기 시절의 후유증으로 정신 장애를 겪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버디 또한 그들중의 한명이었고.. 조금 과장된 생각을 해보자면, [기프트]는 그런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암시한다.. 사실 따져보면, 점술가인 애니와 정신 분열을 가지고 있는 버디는 마을 사람들에게 똑같이 외면당하는 존재이다.. 유유상종이라고 했던가..? 따돌림 당하는 사람끼리 모인다는.. 그러나 그들이 어떤 일을 해냈을때, 사회는 다시 포용력을 발휘하여 그들을 감싸준다.. -_-;;;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해주는 인물이 바로 버디..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애니를 도와준 버디의 정체는..? 살인범 웨인을 경찰서에 집어넣고 나와보니, 옆에 있었던 버디가 사라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에, 버디는 사건 해결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혹시 다들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 그럼, 버디의 영혼이 애니를 도와준거네..? " 아쉽지만, 그건 땡~!! 틀린 대답이다.. ^^a 브릭스톤 마을이 살인범의 공포로부터 안정을 찾을 무렵, 애니는 남편의 무덤에 간다.. 살아 있을때, 애니를 사랑했던 남편 벤.. 그날밤 웨인에게서 애니를 구해낸 사람은 남편이었다.. 버디의 모습으로 꾸민채, 그녀를 지켜냈던 것이다.. ( 나도 추측한 것이기는 하지만.. ^^;;; ) 아닌거 같다고..? 그럼 내가 틀린 거겠지 모.. 땡땡땡~!! -_-v
2. 2001년 히트 상품은 타로 카드..? [기프트]가 흥행 성공한다면, 타로 카드도 덩달아서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집시족이 미래를 알아보려고 했을때 사용했다는 전설의 타로 카드.. 영화에 나온 것처럼 4개의 모양 * 3장씩 이루어진 카드도 있지만, 메이저 카드 22 + 마이너 카드 56 = 78장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카드가 일반적으로 쓰이는 타로 카드라고 한다.. ^^a 어차피 주술이기 때문에 믿고 안 믿고의 선택은 당사자가 하는 것이지만, 세상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믿는 사람이 나다.. -_-v
3. [기프트]의 장르는 애매모호..? 영화 [기프트]는 심리 스릴러를 기본 장르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어두침침한 곳에서 애니가 혼자 걷는데 음침한 음악이 흘러 나온다거나 죽은 제시카의 영혼이 슬픈(?) 표정으로 애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 등등을 영화 곳곳에 삽입함으로써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어찌 보면 호러 영화라고 생각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어, 작년 가을에 봤던 [왓 라이즈 비니스]와 비슷하다고 보면 쉬울 것이다.. 호러물 같으면서도 결국 스릴러물로 결론짓는.. ^^;;; 하지만 [기프트]는 이리저리 얽혀있는 등장 인물의 관계를 명확하게 정리했고, 버디 - 발레리의 이야기를 포함시킴으로써 호러보다는 스릴러에 가깝다고 말할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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