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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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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9 오전 5:3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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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상당히 실망하신 것 같은데요.
저도 님의 글에 상당부분 동감합니다. 잘 만들어진 영화는 결코 아니죠.
하지만, 저는 님처럼 역겨울 정도로까지 실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애초에 이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죠. 아무 생각없이
웃고, 시간 때우기 위해 본 영화였거든요. 대개 이 영화를 볼 때는 그런
것을 기대하고 보지 않을까요?
하긴, 시사회 당첨이었다니 님의 직접적인 선택은 아니었겠군요.
혹시, 이 영화의 예고편 못 보고 영화를 보셨나요?
어차피 이 영화, 예고편만 봐도 딱 유치하고 막나가는 코미디일거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웃음을( 비록 억지웃음이라 할지라도 )자아내기 위한 코드
중의 하나가 바로 경상도 남자의 단순과격성인데,
그런 부분까지 패미니즘적 시각으로 보시고 흥분하시면 곤란하죠...
" 경상도 남자의 단순무식과격을 사랑이란 말로 포장하지 말라 "
이 말씀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분이 나쁘군요. 거의 경상도남자 전체를
매도하는 듯 한... -_- 저도 경상도 출신이지만 영화에서처럼 그런 짓
할 경상도 남자, 실제로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단순+무식+과격이라. 허 참...) 예의상 최소한 앞에 '한' 정도는 붙여
주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님 보다 덜 단순하고, 님보다 덜 무식하고,
님보다 덜 과격한 경상도 남자 얼마든지 있습니다. ( 님의 글을 보니
한쪽 면만 보시는게 만만찮게 단순하고, 글의 내용을 보니 만만찮게
과격하신거 같아서 말이죠... )
잔뜩 기대했다가 실망한 매트릭스도 아니고... 열 좀 식히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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