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샘같은 영화라는 정도만 알고 봤는데, 물론 아버지와 어린 딸이 나온다는 것은 비슷했다. 하지만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 에블린이 한 수 위였다. 어찌보면 뻔히 예상 가능한 진부한 이야기인데 꽤 재미있게 풀은 것 같다. 드라이빙미스데이지를 만든 감독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확실히 다르다. 일단 실화를 소재로 한만큼, 전체적으로 영화가 제법 있을 법한 느낌을 준다. 동서양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007피어스브로스넌의 헝클어진 모습에서 유우리 주변 아버지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예쁘진 않지만, 부시시한 머리에 주근깨 소녀 에블린의 당찬 태도가 자꾸 귀여워 보인다. 아버지의 사랑은 한 나라의 법을 바꿀 정도로 위대하다는 공감대까지... 기대 이상의 여러 재미가 숨어있는 제법 탄탄한 영화다.
역시, 영화는 직접 봐야 판단된다. 에블린은 더욱 그렇다.....
(총 0명 참여)
1
에블린(2002, Evelyn)
제작사 : Cinerenta Medienbeteiligungs KG, Meespierson Film CV, First Look Media, Irish DreamTime / 배급사 : 태창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태창 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evelyn.nkin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