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무비스트를 통해 우여곡절끝에 내가 가지고 있던 시간대가 맞지 않았던 영화 역전에 산다와 표를 교환해서...어제 튜브를 봤다. 행운인지 주연배우 김석훈씨가 무대인사를 왔다. 어제가 튜브 마지막 시사회였다고 하면서...
영화는 조금 허술한 구성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굉장히 정성들여 만든 영화인것 같았다. 전철세트 구성하는데 돈도 엄청 들였다고 하는 얘기도 그렇고...
전체적인 구성은 액션과 멜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것도 인상적이었다.(에구 말되나.....) 영화 상영시간의 제한성 탓에 전개가 너무 빠른듯 하긴 했지만 인트로의 액선은 스펙타클 이상이었다. 인트로 액션이 갑자기 등장해 그런 액션 시작전에 조금의 상황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영화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만 그런지 내용을 이해하기가 조금 시간이 걸렸다는..ㅋㅋㅋ
결말은 해피앤딩인지 아닌지...어쨌건 주인공이 죽는다는건 그리 유쾌한 결말은 아닌듯 했다. 그리고 폭파장치가 스톱되는 시점이 예전의 액선에서는 헐리우드를 모방한 카운트다운 직전에 스톱되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카운트가 끝나기 한참 전에 스톱되는걸 보고 웃음이 났다. 카운트가 0초 직전에 스톱되었다면 헐리우드 영화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자신을 희생해가며 만인을 구한 형사...그리고 여자친구가 악당(?)에게 희생당하고 그리고 또 다른 여자도 그렇게 될뻔 한... 그런 슬픔을 간직한 형사 역할 매력적이었다. 또한 영화의 숨은주연 권실장...그 영화에서 정말 카리스마있는 배역이 너무 와닿았다.
주연배우 김석훈씨가 무대인사때 매트릭스2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나 역시 우리나라 영화가 어느 헐리우드 영화에 뒤지지 않는다는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있기에 이 영화가 잘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