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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쪽으로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가 아닌 순수 아마츄어라서 용어나 설명이 말이 안될 수도 있음을 전제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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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오에게는 총은 통하질 않는다. 그런데 왜 칼이나 주먹, 창은 통할까?
"매트릭스" 라는 것은 실제가 아닌 가상공간이다.
말하자면 수많은 사람들이 거대한 게임 속의 등장인물로서 살아간다는 것.
네오나 그외 많은 저항세력들은 머리 뒤에 어떤 장치를 꽂아 매트릭스라는 가상의 공간에 불법(?)적으로 자신들의 뇌파를 맞춰 접속을 하는 것이다.
인간은 거의 모든 감각과 사고를 뇌에 의존한다.
비록 가상의 공간이지만 매트릭스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두뇌는 사실이라 판단을 하고, 실제의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
그러나 네오는 그런 인간 사고의 한계를 벗어나 가상공간의 대부분을 소스 자체로 해석하는 능력을 가진 것이다.
말하자면 컴에서 흔히보는 실행파일(*.exe)을 일반인들은 단지 실행하고 결과물을 얻을 뿐, 어떤 연산이 이루어지는 줄은 모르지만(생각도 않겠지), 그 파일을 만든 프로그래머는 그 파일의 연산과정을 세세하게 알고 있고 실행중 버벅거리면 원인파악도 하고 업데이트도 하잖아...
총알 또는 칼 등의 무기들은 어떠한 프로그램 된 개체에 접촉하는 순간에 대응되는 개체의 소스를 망가뜨리는 코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네오는 그런 악성 코드의 효과를 무력화 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이지.
쉽게 설명하면,
x + y = z ... 1 ... a + b = c
..(네오).....(총알) ..... (요원)
위에서 네오나 요원과 같은 독립적 개체들은 끊임없이 예측불가능한 동작(연산작용)을 한다. 그러나 총알은 총이라는 간단한 연산에 의한 고정값이다.(날아오는 궤적이 일정하고 결과 예측이 가능하다.)
일반인이라면 자신이 가진 고유의 수식에 "1" 이라는 값이 더해지면서 연산에 혼란을 초래하고, 프로그램이 엉망이 되고 망가질테지만...
그러나 네오는 "1" 이 단지 "1" 일 뿐이고, 변수가 없다는 것을 파악한다.
그리고 날아오는 "1" 에 "-1" 을 발산하거나, 또는 자신의 수식에 -1을 더한다.
x + y = (z -1) +1 ... a + b = c ; 날아온 1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네오).....(총알) .....(요원)
칼이 총알과 가장 큰 차이점은,
총알은 발사 이후엔 발사한 사람의 통제권에서 벗어난다. (모든 이들이 실제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곳에선 반드시 그렇게 정의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칼은 사용자가 존재하는 한 그 사용자(독립개체)에 속해 있으며
칼의 궤적을 미리 예측할 수가 없다.(즉, 고정값이 아닌 변수가 많다.)
그 칼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무척 단순한 연산이어서 결과값의 범위가 작다면,
최소한의 피해로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에서처럼 약간 피를 흘리는 정도)
으... 넘 길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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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라클을 보호하는 중국권법가가 황금빛으로 빛나는 이유는?
보안이 잘 되어있는 암호화된 파일이 아닐까?
소스 해석이 어려운 프로그램인 것 같다.
아마도 네오의 능력은 아직 최고에 오른 것은 아닌 것 같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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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매트릭스 세계에 에이전트 요원들은 과연 몇이나 있는걸까? 많이 있다면
왜 고속도로 씬에서 모든 드라이버들이 요원으로 변하지 않는걸까?
매트릭스를 관리하는 컴퓨터의 입장에서 본다면 네오 일당이나 스미스 요원은 버그나 바이러스와 같다. 요원들은 말하자면 백신 프로그램인 것이다.
백신 프로그램(V3 같은) 실행중에 다른 작업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시스템에 상당한 부하가 걸려 버벅거린다.
물론, 매트릭스를 움직이는 컴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엄청난 규모겠지만...
게다가 영화속에선 거의 눈에 띄지 않지만 그곳에서 살아가는 일반인들 또한 무척 많을텐데.. 그들이 신나게 쫓고 쫓기는 와중에 많은 이들이 다치거나 죽는다.
또 자연스러운 흐름에 예측불가능한 변수가 자꾸 등장한다.
그 정도가 심해지면 매트릭스 시스템 자체에 커다란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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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영화를 보고 며칠이 지났다.
1편을 몇번인가 보고 난 후..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를 떠올렸고
2편을 이제 한번 봤지만 영화속 매트릭스 자체가 더 큰 또다른 매트릭스 내의 일부는 아닌가? 라는 의문을 던져본다.
지금도 어디선가 버그처럼 발생한 외계인들과 지하세계인들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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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8 오후 5: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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