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비쥬얼면에선 기대한 것 이상을 보여줬다. 마치 철권을 연상시키는듯한 프레임, 액션들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역시 결말부에 가선 위대한 사랑의 힘을 역설하는 장면이 좀 진부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전반적인 영화내용과 아이러니컬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리고 1편에서 좀 개인주의 경향의 party를 보여주었다면 2편에서 시온의 세계에 대해서 좀 더 심층분석함으로써 전체주의 경향을 띠고 있고 시온에서 모피어스가 연설하는 장면이라든가 시온의 사람들을 묘사하는 장면은 성경과 글래디에이터 등에서 많이 도용한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기대에 비해 모니카 벨루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는 것과 네오가 너무 슈퍼맨틱해진 것, 쌍둥이 형제가 잠깐 나오는 것 빼고는 여전히 스미스 이외에 새로운 인상적 악역이 없는 것 등이 좀 실망스럽고 중간에 필요이상으로 너무 미사여구같은 장면들이 전편에 비해 늘어난 것 같지만(개인적으로) 전반적으로 화면 자체는 더욱 스피디해졌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일종의 매트릭스 음모이론(?)으로 관객의 머리를 자극이라면 자극하는 부분이 참 맘에 든다. 참고로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다 올라간 후에 매트릭스 3 예고편이 나오니까 끝까지 나가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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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2: 리로디드(2003, The Matrix Reloaded)
제작사 : Silver Pictures, Village Roadshow Entertainment, Warner Bro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hatisthematrix.warnerbr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