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영화를 보기 전에 평점을 보고 가는 편이 있다. -평점이 낫다고 볼 영화를 안 보는 것은 아니지만...
예상외로 매트릭스의 평이 아주 좋지 않았다. 왠지 몇주 전에 본 '엑스맨2'가 떠올랐다. 불길한 예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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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구경은 참 많이도 한 것 같았다-0-;; 액션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그저그랬고. 내가 가장 기억하는 장면은 - 매트릭스1에서 네오와 트리니티가 모피어스를 구하기 위해 빌딩 안에서 벌이는 총격전인데... 당최 2편에서는 마땅히 나의 머리 속에 아주 강하게 각인시키는 장면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stop watch'...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메라 기법이 전혀 그 기법을 쓸 장면이 아닌데 많이 썼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석상이 쓰러지는 장면.. 보면 알 것이다-_-;;;
그리고 대체 왜 나왔는지 모르는 러브신... 상당히 걸리적 거렸다. 길기도 무지하게 길더구만. -감독의 의도가 무엇이었을까... 이들의 관계가 변했다는 것을 보여줌?
그다음으로 가장 많이 회자되었던 트리니티의 오토바이 씬과 스미스 100명 다구리씬. 별거 없더라. 특히 나같이 액션 영화를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성룡이나 이연걸한테 한수 배워오라고 하고 싶었을 정도였다... -1편도 액션이 별로더만...
결론은 SF라는 오락영화의 관점에서 보건데... 심히 실패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copy가 맘에 들었지만 허풍이라는 생각이..
문제는 난 다시 11월 정도가 되면 극장가로 달려가 매트릭스를 볼 것이라는 것이다. -반지의 제왕도 안 보려다가 결국 2편을 봤는데-_-;;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절대 과도한 상상력을 발휘하지 마시길...
※지나친 상상은 모든 이들의 정신 건강에 해로우며, 본전 생각이 나게 할 수 있으니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_-
p.s.: 모피어스와 요원의 격투씬... 성룡이 생각났다. 복선이 상당히 즐비하니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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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2: 리로디드(2003, The Matrix Reloaded)
제작사 : Silver Pictures, Village Roadshow Entertainment, Warner Bro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hatisthematrix.warnerbr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