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치룬 김정권 감독. <킬러들의 수다>의 장진감독 시나리오. <공동경비구역 JSA>의 감동의 연기를 펼친 신하균과 최고의 미모와 인기를 겸비한 김희선주연이다.
이정도만으로도 이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대단했다. 그러나 뭐가 문제였을까? 지루한 한시간반을 간신히 참으며 극장을 나오며 남는건 한숨뿐이라니..
이쁜 그림책을 펼치듯 장면 하나하나에 공을 들였으나 계절배경으론 개봉일을 잘못 선택한듯하고. 화성이 너무 멀어서였을까? 시공을 초월했던 <동감>의 사랑과 다르게 화성사나이와 지구처녀의 사랑은 별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다. 매너리즘에 빠졌는가! 신하균씨의 연기도 기대만못하고 TV에선 잘 느끼지못했던 김희선씨의 연기는 화려한 외모가 아까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