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에서 만난 "화성으로 간 사나이"는 조폭 영화로 얼룩진 요즘 한국영화에 대해 식상한 저에게는 마치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처럼 느껴졌습니다. 현란한 액션 영화도 물론 좋겠지만 잔잔하고 은은한 사랑이야기에 좀더 마음이 끌리더군요. ^^특히 순박한 시골 청년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해낸 신하균의 연기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얼마 전 "지구를 지켜라"에서는 싸이코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내더니 그 짧은 시간 후에 또다시 다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정말 훌륭한 배우입니다. 그만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