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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정원 시사회를 보고] 제발 재편집해서 개봉해 주세요. 하늘정원
angksrka 2003-03-27 오전 1:13:18 3381   [29]
이 글 제작사 여러분들과 감독님 배우님들 또 이 영화를 아끼시는 모든 분들께서 보시고 느끼셨으면 합니다.

오늘 압구정 시네플러스에서 하는 시사회를 보고 왔습니다.
극장 입구부터 쭉 늘어선 행렬을 보고 이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알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면서 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울고 나가는 사람이나 감동을 받은 사람을 한사람도 못 봤습니다. 이것은 거짓이 아닙니다.
이건 오늘 저와 같이 부푼 꿈을 안고 영화를 본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일 것입니다.

우선 이 영화의 단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힘들게 영화를 만들고 힘쓰신 여러분들께는 좀 건방진 말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정말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잠안자고 한마디 드립니다.

첫째 편집의 문제점이 너무 눈에 띔니다.
중간중간 점프샷 하듯이 개연성 없는 편집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편함과 작품에 동화되는걸 막는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둘째 영화내내 고민하는 안재욱님의 모습만이 보일 뿐 입니다.
물론 고뇌하는 안재욱님의 심정은 이해가 되나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되는 모습은 지루함으로 다가옵니다.
요즘 쇼 프로그램에서 자주 나오시는 이유도 영화의 홍보와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쇼프로에서는 언제나 안재욱님의 웃는 모습만이 비치는데 영화를 보면 그런 모습은 찾을수 없어서
당황 스럽습니다.
안재욱 님도 영화로 보란듯이 성공을 하셔야 할텐데 잘되는 영화가 너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셋째 이은주님이 CF로 성공하는 이유에 대한 내용이 너무 없습니다.
왜 그런 CF가 사람들 마음을 동요시키는지에 대한 내용이 너무 없어서 뭔가 붕뜬 느낌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의 천사 복장의 이은주씨의 모습도 황당할 뿐입니다.

넷째 진지한 부분에서 터지는 관객의 웃음들은 멜로 영화에서는 최악의 결과를 나게 합니다.
그런 부분이 몇군데 있었는데요.
가장 큰 부분은 이은주님의 대사 중에서 '당신이 나의 진통제에요.'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커다란 웃음이 터졌습니다. 너무 닭살스럽고 연인들 마저도 공감할 수 없는 대사였습니다.
또 이은주님이 천사 복장으로 와이어에 매달려 있는 장면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런 부분은 편집으로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인데 그렇게 처리하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진지한 영화에 웃음으로 악영향을 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정말 웃을 장면에선 맘껏 웃고 진지하게 울린 장면에서는 울리는 영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섯째 마지막 장면을 보며 뭐가 어떻게 됐는지 애매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이은주님이 죽고나서 안재욱님이 죽기전 찍어놓은 CF를 보면서
예전의 모습을 떠울리며 눈물을 지어야 정상인데
그런 내용없이 너무 어설프게 끝나서 영화를 보고나서 '앗 이게 끝인가? '라는 의문이 들게 합니다.
크게 울린것도 아니고 웃긴것도 아니고 뭔가 속빈 강정 같습니다.

두서없이 글 드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글 간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도 만드신 분들의 땀의 결과가 나쁘게 나타나는걸 바라지 않는 마음에서 드리는 글입니다.
제발 개봉전 이런 약간의 부분들을 개선하여 멋진 영화로 선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총 0명 참여)
동감동감!!! 기가 막혀서,원.이런걸 내놓고 창피하지도 않을까..대본,연출,연기,편집..뭐하나잘된게있어야 편집으로 해결이 되죠.그걸로될문제가아닌듯해요-.-   
2003-04-09 09:41
다른 말인데여.. 혹시 미워도 다시한번같은 영화였는지 알고싶어서여!!!!   
2003-04-07 11:50
이 영화.... 코메디 맞죠? ㅠㅠ   
2003-04-02 18:29
저도 시사회당첨됬다고 너무 좋아했다가 영화보면서 배우들이 이곳에 안왔길 천만다행이지라고 생각했어요...   
2003-03-29 17:21
정말 ~동감입니다...영화 끝나고 슬퍼하기는 커녕 들려오는 소리는 이영화 왜이렇게 허잡하냐구..영화가 맥이 끝긴다구...   
2003-03-28 23:17
나도 너무나 실망했져.. 무슨 대사가 그리 유치한지...   
2003-03-28 13:38
멜로가 아니라 코미디였어요. 어찌나 웃기던지요. 안재욱이 툭툭 내던지는 말이 거의 개콘 수준이더라구요. ㅠ.ㅠ   
2003-03-28 09:48
전 많이 울었답니다..웃다가여!ㅎㅎㅎ 옥의티발견! 이은주가 직장에 짤리고 집에들어와 우편물을 챙기는데,,집안에가꾸들어온우편물과 다르더군여,,ㅋ   
2003-03-28 09:20
저두 같이 본사람인데,영 아니었습니다.안자이쉬는 왜이런영화만...   
2003-03-28 01:31
동의합니다..   
2003-03-27 12:17
아~ 이렇게 전체적으로 어이없는 영화도 간만이예여.. --;;   
2003-03-27 10:11
정말루 겨우 계단에서 봤는데... 영화내용은...   
2003-03-27 08:50
저 역시 그 곳에 있었는데... 너무나 당황스러운 영화였어요... angksrka님이 자세히 써 주셔서 저는 할말이 없지만... 진짜 너무나 실망했답니다...   
2003-03-2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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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정원(2003, The Garden of Heaven)
제작사 : 두손드림 픽쳐스 / 배급사 : (주)쇼박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sky-gard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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