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나만의 영화생각] 선생 김봉두.. 선생 김봉두
ryukh80 2003-03-21 오전 9:51:37 1728   [7]
한국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정에 약하다..
그래서 정이 많은 부분에서 소재로 이용된다.. 이번 영화 역시..
매우 진부한 부분일수도 있다..
누군가가 시골학교 선생으로 오고 아이들의 정에 끌려 학교에 정이 든다는..

하지만 난 예전 방식과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이런 코메디에서 감동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이제야 코메디와 감동이 적절히 섞이기 시작한거 같다..
옛날에는 너무 감동만을 생각한 나머지 착한 선생과 착한 애들이 있었고,
지금은 코메디만을 강조해서 폭력과 억지만이 존재했었다..

하지만 이제 두부분이 적당히 배합되기 시작한 거 같았다..
(물론 두부분이 양극화되있다는게 아쉽긴 했다..
서로 순차적으로 잘 교차됬으면 하는 부분이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에 중추적 역할을 맡은 차승원 씨, 그의 개인기는 이제 절정에 달한듯 싶다..
특히 2개의 장면.. 처음 조회 시간 때 부르르 떠는 그의 입술과
원맨쇼 고스톱은 가히 환상적이다.. 그는 사람들을 웃길 줄 안다..

하지만 그의 행동에 감동을 받아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건 오바다.. 특히 과거 회상 장면은 너무 의도가 보였다..)
아이들 앞에서 하는 대사연기와 우는 장면은
이제 그가 감동까지 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됬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참 많은 장면들이 생각난다..
우리의 어린 시절, 학교, 아버지, 선생님..
왜 그런 장면들이 자꾸 슬프게 다가와서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나 역시 정에 참 약한 인간인가보다..

이번 영화는 강추~~다..*^^


1. 소사(맞나? 어쨋든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다..)역으로 나온
   성지루 씨의 역할은 기대에 못 미치고 겉도는 분위기였지만..
   할아버지 역할로 나온 변희봉 씨는 전과 달리 구수한 할아버지 역을 잘 소화하신거 같다..

2. 난 자꾸 이 영화를 보면서 "두사부일체"가 생각난다..
   "두사부일체"도 참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둘다 교육의 폐단을 지적하지만 "선생 김봉두"가 더 자연스러우면서도 적절히 지적했다고 생각한다..
   두 작품을 같이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듯..

3. 개인적으로 참 맘에 안드는 부분 하나가 애들의 대답이 너무 일사분란하다는거다..
   물론 영화니까.. 다 딴소리하면 관객이 못알아 들으니까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왠지 자꾸 어색했다는 생각이 든다..
 

(총 0명 참여)
1


선생 김봉두(2003, Teacher Kim Bong-du)
제작사 : 좋은영화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bongdoo.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1337 [선생 김봉두] [선생 김봉두]<도망자>부모들이여,선생들이여 사랑의 매를 들어라. tillus 03.03.26 1345 5
11335 [선생 김봉두] 웃다가 가슴 싸한 이야기 (1) mj8826 03.03.26 1873 2
11325 [선생 김봉두] 세상이 다 그런건 아닌것 같습니다..^^ smile9336 03.03.26 1113 1
11324 [선생 김봉두] 정말 오랫만에 만난 가슴따뜻한 영화 sunny821 03.03.26 1679 11
11322 [선생 김봉두] 그레이트 티쳐 봉두...?? nataku77 03.03.25 1024 2
11319 [선생 김봉두]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하는~~ enlab 03.03.25 1146 3
11314 [선생 김봉두] 웃음과 감동이 함께 cheminia 03.03.25 852 2
11306 [선생 김봉두] <무비걸>[선생 김봉두] 기분 좋아지는 영화 mvgirl 03.03.24 1608 16
11305 [선생 김봉두] 가슴따뜻해지는 영화 yunny72 03.03.24 1086 3
11303 [선생 김봉두] 선생 김봉두가 아닌 선생님 김봉두를 보았습니다... train999 03.03.23 1337 4
11284 [선생 김봉두] 감동과 웃음이 함께 묻어나는... smilk31 03.03.21 1266 7
현재 [선생 김봉두] [나만의 영화생각] 선생 김봉두.. ryukh80 03.03.21 1728 7
11276 [선생 김봉두] 선생 김봉두의 영화에 대한 주절거림..... exitwind 03.03.21 1496 2
11275 [선생 김봉두] 선생 김봉두에 대한 끄적임 foreveringkl 03.03.20 1394 2
11272 [선생 김봉두] [선생김봉두] 20자평 (1) wizard97 03.03.20 1628 3
11269 [선생 김봉두] [눈목]잘짜여진 스웨터. 입고 싶은 스웨터. rose777 03.03.20 1930 21
11266 [선생 김봉두] 선생 김봉두 jb4785 03.03.20 1674 3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