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를 만났다. 언제 봐도 항상 밝고 건강한 기운이 가득한 그녀는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영화 홍보와 인터뷰 일정에 많이 지칠 법도 한데, 에너제틱한 그녀의 모습은 변함없었다. 덩달아 힘을 얻어 이번 촬영에 집중할 수 있었다.

촬영 전에 시원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을 상상해 봤다.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면서 자유분방한 그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역시나 베테랑 배우답게 자신의 매력을 어떻게 어필하는 것이 좋을 지 순간순간 판단해 센스 있게 촬영에 호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촬영은 천진난만한 미소가 점점 번지는 그녀의 표정이 포인트였다. 모든 프레임에서 그런 느낌들이 있었는데, 엄정화스러운 모습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해 보였다. 이번 촬영에 그런 그녀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 작품에서도 매력적인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글, 사진_권영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