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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나! 영화로 보는 2009 희망 토정비결!
2009년 1월 8일 목요일 | 김진태 객원기자 이메일


결과야 어떠했든 간에 다사다난했던 2008년이 지나갔다. 온 국민이 함께 모여 분노하기도 했고, 눈물도 흘렸던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 각종 먹거리 파동 등 작년을 떠올리면 인상 찌푸려지는 뉴스들만 가득할 뿐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막막하고 답답하기만 했던 2008년 이었지만 그래도 우리 국민들이 웃을 수 있었던 것은 훈훈한 스포츠 스타들의 맹활약과 든든한 한국 영화들이 있었음에 가능하지 않았던가 싶다.

필자는 해가 바뀌면 혹시나 하는 궁금증에 토정비결을 꼭 챙겨 보게 된다. 사람 팔자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지만 밑져야 본전 아닌가. 들어서 좋으면 땡 잡은 것이고, 들어서 안 좋은 말일 경우에는 조심하면 그만이니 말이다. 답답하고, 한숨만 나왔던 무자년(戊子年)은 가고, 새해인 기축년 (己丑年)이 밝았다. 크게 다를 바 없는 일상이 시작되고, 어떤 이들에게는 걱정이 앞서는 새해일수도 있겠지만, 그것들을 잠시나마 잊고 기분 좋게 새해를 시작해보자는 취지에서 함 마련해봤다. 영화로 보는 2009년 희망 토정비결! 영화를 통해 2009년 새해에 대한 희망을 내다보고, 또 기분 좋게 웃어보고, 게다가 무료로 좋은 말까지 해준다는데 그야말로 일석 삼조가 따로 없는 게 아니가!

여하간 지금 이 순간, 새해에 대한 설렘과 기대보다는 걱정과 근심이 앞선 분들이 절대적으로 더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분들은 무조건 필독하시길 바란다. 영화로 보는 2009년 희망 토정비결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기운을 제대로 불어 넣어 드릴 테니 기대하시라! 그리고 복채는 필요 없다. 그저 훈훈한 선(善)플이나 하나 달아주시면 감사할 따름이다. ^^;;

애정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1998) 감독 : 제임스 L. 브룩스 , 출연 : 잭 니콜슨, 헬렌 헌트
가까운 곳에서 귀인을 만날 수 있으니 항상 주변을 살펴라.


기축년 새해의 애정운은 전체적으로 볼 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알바 중인 식당에서 심심하면 트집을 잡거나 귀찮게 구는 단골손님이 있는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꼼짝 못하면서 유독 자신에게만 진상을 떠는 이성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 사람을 살펴봐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아니 오히려 비호감이었던 이성이 특별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운수다. 지나치게 깔끔을 떨고, 사람보다 개를 더 좋아하고, 게다가 나이까지 많은 등 갖가지 이유로 멀리했던 주변 이성에게서 미처 몰랐었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니 마음을 열고 사람을 대하도록 해라. 그들이 당신이 힘든 순간에 가장 먼저 달려오는 존재가 될 수 있다. 단, 남성들은 이웃과의 엉뚱한 구설수에 오를 수 있는 운수이니 각별히 조심하기 바란다. 특히, 이웃집 남자가 수상해 보인다면 ‘특별한 취향’을 가진 사람일 수 있으므로 경계할 필요가 있다. 또, 결혼 적령기를 놓친 골드 미스&미스터들은 올해 안으로 짝을 만날 수 있으니 꼭 가까운 곳에서 찾아 올 귀인과 좋은 인연 맺길 바란다.

재물운
<내셔널 트레져>(2004) 감독 : 존 터틀타웁 , 출연 : 니콜라스 케이지, 다이앤 크루거
부지런히 노력하면 대박을 터뜨릴 것이다. 끊임없이 힘써라.


똑똑한 머리와 부지런한 다리가 만나 ‘국가의 보물’보다 더 귀중한 황금을 찾게 되니 금융위기와 경제 불안도 두렵지 않도다. 혹 새해에도 로또 등을 통한 일확천금의 무한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생각들을 애당초 버려라. 노력 없는 대가를 바라기보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끝까지 파헤치면 대박이 따라 올 운수다. 올해는 재물이 따라 올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거저 얻어먹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발로 뛰어라. 몸으로 부딪혀라. 혼자가 힘들다면 뜻이 맞는 파트너를 구해봐라.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다. 그 기회가 당신에게만 주어질 것이라는 착각은 버려라. 당신 말고도 여러 사람이 그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재물은 더 노력하고, 더 똑똑한 사람에게 주어질 것이니 부단히 뛰어 다니고, 머리를 쓰길 바란다. 세상만사 진리가 그렇듯 노력해서 안 될 것이 없고, 하늘은 스스로를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황금은 그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스스로 노력해서 그 황금을 찾는 현명한 사람이 되도록 해라.

우정운
<고양이를 부탁해>(2001) 감독 : 정재은 , 출연 :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친구들 간의 우정이 돈독해질 시기다. 친구에게 따뜻하게 손 내밀어라.


새해에는 가장 아끼던 고양이를 맡길 수 있을 정도의 절친을 찾게 될 것이다! 살아가기 바쁘다보면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 해도 신경 쓰면서 살기 어려운 법이다. 더군다나 경제위기다 뭐다 해서 어려운 요즘에는 더 그렇다. 이제 막 사회로 뛰어든 사회초년생들은 더욱 친구들에게 신경을 써야 할 때다. 취업을 해서 회사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취업 준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또 가정 형편 때문에 말 못할 고민을 겪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자신의 고민만으로도 벅찰 때이지만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한번쯤 시선을 돌리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우정에 금이 가고, 오해가 쌓여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될 수도 있으니 가까운 친구일수록 말과 행동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 그리고 친구 중에 누군가가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운수다. 모른 척 고개를 돌리기보다 먼저 따뜻하게 손 내미는 친구가 되어줘라. 그리고 만약 자신이 어려움에 처할 경우, 친구가 내미는 손을 따뜻하게 잡아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져라. 그렇게 한다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한 우정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취업운(사업운)
<제리 맥과이어>(1997) 감독 : 카메론 크로우 , 출연 : 톰 크루즈, 르네 잴위거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덤벼라, 이길 것이다.


‘제리 맥과이어’는 더 이상 영화 속 주인공이 아니다. 당신이 기축년 새해의 ‘제리 맥과이어’로 거듭날 수 있다. 금융위기가 하루아침에 회복된다거나 청년실업 문제가 금세 해결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좌절하고, 포기한 상태로 있을 텐가. 먼저 일어나서 문을 박차고 나가라. 다른 사람들이 어려울 것이라 손가락질해도 신념이 있다면 꿋꿋하게 밀고 나가라. 당신의 신념을 믿어 줄 사람도 분명 나타나게 된다. 당신의 능력을 인정하고, 신뢰하는 그 혹은 그녀가 나타나게 된다. 절대 놓치지 마라. 확실히 잡아라. 당신의 사회생활에 있어 가장 큰 조력자요, 동반자가 되어 줄 사람이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던 계획이 있다면 몸을 사리지 말고 덤벼들어라. 모든 것이 생각만큼 쉽게 이루어질 수는 없다. 그렇지만 올해는 노력과 진심으로 그 계획을 추진해 나간다면 기필코 성공할 수 있는 운수를 지니고 있다. 면접을 보든, 사업을 추진해가든 언제나 어느 자리에서든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줘라. 그리하면 당신은 2009년을 당신의 해로 만들게 될 것이다!

모두들 2008년 한 해 동안 수고 하셨다. 이제 2009년이라는 새로운 경주의 출발선에 섰다. 누구나가 1등을 바란다. 하지만 1등이라는 결과가 뭐 그리 중요한가. 결승선만 확실하게 통과한다면 당신은 제대로 성공한 것이다. 자, 지난 한 해 동안 열심히 살았던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2009년 새해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멋진 인연을 만나 사랑에 빠져라! 가장 사랑하는 고양이를 맡길 수 있을 만큼 소중한 친구를 만나라! 끊임없이 노력하여 황금보다 귀한 대박을 터뜨려라! 그리고 진정 ‘제리 맥과이어’가 되어라!

주사위는 던져졌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Ready Go!!!!!

2009년 1월 8일 목요일 | 글_김진태 객원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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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yyrr1004
내셔널 트레져 ㅋㅋ   
2009-01-08 19:54
shelby8318
다 재밌게 봤던 영화들이네요.   
2009-01-08 15:55
ldk209
고양이를 부탁해... 참 좋았던 기억...   
2009-01-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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