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본’에 빙의를 끼얹으면… (오락성7 작품성5)
유체이탈자 |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윤재근
배우: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
장르: 판타지,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11월 24일

간단평
교통사고 현장에서 눈을 뜬 한 남자(윤계상),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조차 낯설고 이름도, 나이도 기억나지 않는다. 이윽고 또 다른 몸에서 깨어난 그는 자신의 몸이 12시간마다 바뀐다는 것을 알아차리는데.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엘리트 국정원 요원 ‘강이안’이 자신의 정체를 추적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언뜻 <제이슨 본>과 닮아 보이는 스토리지만 주인공이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난다는 빙의 설정을 추가해 참신함을 더했다. 설정은 흥미로우나 논리적으로 촘촘하진 못한 편인데 배우들의 연기와 완성도 높은 액션이 어느 정도 이를 메운다. ‘강이안’의 영혼이 들어가게 되는 인물은 또다른 국정원 요원 박실장(박용우)을 비롯해 총 7명. ‘강이안’ 역의 윤계상은 복장은 물론 표정이나 걸음걸이, 자세 등을 조금씩 다르게 해서 디테일한 1인 7역 연기를 선보인다. 박용우, 유승목, 이성욱 등 내공 있는 배우들이 빙의된 역할을 맡아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춘다. 마냥 선한 얼굴인 줄 알았던 박용우의 악역 연기나 신스틸러 노숙자 역의 배우 박지환도 꽤 인상적이다. 여기에 타격감 넘치는 맨몸 액션부터 카 체이싱 등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액션 시퀀스가 제법 쏠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윤계상은 대역 없이 모든 액션 장면을 직접 구사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꽃피는 봄이 오면>(2004), <순정만화>(2008)의 각본을 쓰고 <심장이 뛴다>(2011)를 연출한 윤재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이 출연한다. 독특한 설정 덕에 일찍이 <트랜스포머>와 <지.아이.조> 시리즈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에 의해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결정됐다. 제53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파노라마 판타스틱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우수 액션시네마상을 수상했다.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12시간마다 다른 몸에서 깨어나는 기억을 잃은 국정원 요원이 자신의 진짜 정체를 추적한다는 독특한 설정 덕에 일찍이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결정됐다는데!
-<범죄도시>의 ‘장첸’ 역을 맡아 강렬하고 원초적인 액션 선보였던 윤계상, 이번엔 정장 갖춰 입고 능수능란하게 총을 다루는 엘리트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 대역 없이 직접 모든 액션 장면을 소화해냈다는 윤계상의 새로운 모습이 궁금하다면
-7명의 사람에게 빙의되는 주인공, 당연히 그 이유가 궁금해지기 마련인데… 영화가 제시하는 이유가 딱히 설득력 있지는 않다는
-윤계상의 1인 7역 연기, 디테일하게 살펴봐야 구분할 수 있을 듯
(총 0명 참여)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