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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크루엘라는 이런 여자! (오락성 5 작품성 5)
크루엘라 | 2021년 5월 26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크레이그 길레스피
배우: 엠마 스톤, 엠마 톰슨, 조엘 프라이, 폴 월터 하우저
장르: 드라마, 범죄, 코미디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33분
개봉: 5월 26일

간단평
어린이치고는 비범한 성격 때문에 학교에서 쫓겨난 ‘에스텔라’(엠마 스톤)는 도시인 런던으로 이사가던 중 사고로 엄마를 잃는다. 오갈 곳 없게 된 처지로 결국 런던 길거리의 소매치기 소년들(조엘 프라이, 폴 월터 하우저)과 함께 지내며 도둑질로 삶을 연명한다. 그 와중에도 옷 만드는 특별한 재주를 키워나가던 ‘에스텔라’는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인 ‘남작 부인’(엠마 톰슨)의 밑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그가 자기 엄마를 죽게 한 장본인이라는 걸 알게 되고, ‘크루엘라’로 거듭나 복수의 마음을 불태운다.

실사영화 <크루엘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에 씬스틸러로 출연했던 마녀같은 ‘크루엘라’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스핀오프다. 어린 시절 받았던 상처와 도시의 소매치기로 성장한 유년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에스텔라’역의 엠마 스톤이 내레이션으로 설명을 덧대면서 왜 자신이 그토록 엉망인 인간이 됐는지를 위악적으로 드러내는 식이다. ‘이 구역의 미친X은 나’를 외치는 듯한 엠마 스톤의 연극적인 연기가 관람 포인트인데, 정서 과잉을 꺼려하는 관객에게는 불호 여지도 크다. 전반적으로 성장, 케이퍼, 빌런, 패션, 복수 등 여러 테마에 한 발자국씩 발은 걸쳐 있는데 어느 한쪽의 미덕도 명쾌하게 보여주지는 못하는 난잡한 감이 있다. 133분의 러닝타임이 버겁게 느껴질 수 있는 지점이다.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려던 순간 엄마 죽음의 전말을 알게 되고 악인 ‘크루엘라’가 돼 복수에 나선다는 마지막 전개는 K드라마에서 반복돼온 출생의 비밀과 같은 흐름으로 다분히 식상하다.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는 ‘크루엘라’ 캐릭터의 힘이 앞선 이유로 계속해서 반감되면서 DC코믹스의 ‘할리퀸’ 만큼이나 아쉬운 결과물을 남긴다. 다만 ‘크루엘라’로 흑화한 ‘에스텔라’가 ‘남작부인’과 드레스로 맞대결을 벌이는 시퀀스의 공들인 의상들은 크게 평가할 만하다.

2021년 5월 26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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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마리 달마시안> 씬스틸러’ 크루엘라’ 기억한다면, 그 여인에게 이런 엄청난(?) 사연이!? 이번 스핀오프 명실상부 기대작 중 하나라면
-어릴 때부터 비범했던 성격의 ‘에스텔라’(엠마 스톤), 영국 런던의 길거리 소매치기로 성장하다가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이뤄보려 하지만! 전에 본 적 없던 내용 궁금하다면
-성장, 케이퍼, 빌런, 패션, 복수 등 여러 테마에 한 발자국씩 발은 걸쳐 있는데 어느 한쪽의 미덕도 명쾌하게 보여주지는 못하는 난잡한 느낌… 133분의 러닝타임 다소 버거울 듯싶다면
-알고 보니 ‘남작부인’이 엄마를 죽인 원수!? K드라마에서 오랫동안 반복돼온 출생의 비밀과 똑같은 흐름, 다분히 식상할 것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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