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보다는 미스터리가 강점 (오락성 6 작품성 5)
두 개의 달 | 2012년 7월 12일 목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어두컴컴한 지하실. 눈을 뜬 공포소설작가 소희(박한별), 대학생 석호(김지석)와 여고생 인정(박진주)은 자신들이 왜 여기에 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소희의 만류에도 석호와 인정은 음습한 기운이 가득한 의문의 집에서 벗어나기 위해 숲으로 향하지만, 계속 제자리만 맴돌 뿐 벗어나지를 못한다. 할 수 없이 집으로 다시 돌아온 이들은 소희와 함께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 그때 집밖에서 이상한 울음소리가 들리고, 정신 나간 한 여자 연순(라미란)이 나타난다. 그는 계속 살인마가 모두를 죽일 거라고 두려움에 떤다. 알 수 없는 위험에 처한 세 사람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기억을 되찾는 것이라 생각하고, 과거의 일들을 떠올리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각자의 기억으로 다가갈수록 무서운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두 개의 달>은 호러보단 미스터리 장르로 보는 게 맞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애쓰는 세 인물을 주축으로 매 순간 단서를 쥐어주면서 감춰진 비밀을 밝혀내는 과정은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자신들의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는 석호와 인정, 그리고 뭔가 알고 있으면서도 내색하지 않는 소희의 대립관계도 긴장감을 더한다. 영화의 장점 중 하나는 단발적인 공포를 지양한다는 점. 기괴한 비명 소리나 깜짝쇼 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에 집중한다. 이런 감독의 선택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문제는 이 장점을 끝까지 가져가지 못한다는 점. 비밀의 봉인이 풀린 후 그 파장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세 인물의 본 모습을 보여준 것 까지는 좋았는데, 이들이 왜 만나고 이 집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가 부족해 보인다. 연순 또한 이들과의 연결 고리가 부실해 마지막 네 인물을 둘러싼 공포감이 휘몰아치지 못한다. 결국 종전 한국공포영화와 차별성을 보여주겠다던 공포영화전문제작사 고스트픽쳐스의 첫 시도는 절반의 성공에만 그쳤다.

2012년 7월 12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깜짝쇼가 없어요. 그래서 무서워요.
-라미란의 미친 연기. 겁나게 무서워요.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안 무서워요.
-인물들간의 동기부여가 부족해 안 무서워요.
(총 5명 참여)
mullan4
기대했던 대로 재미있고 무서운 영화 였어요. 귀신들과 함께하는 박한별이 정말 대단해 보였어요.   
2012-07-22 14:13
goodman43
연가시를 볼까 두개의 달을 볼까 망설이다 연가시를 봤는데 너무 후회됩니다. 두개의 달이 너무나 재미있다고 들어서... 다시 극장에 들어야 겠습니다. 두개의 달 보게요   
2012-07-17 23:14
puss33c
무섭지는 않은데 꽤 괜찮게 본 공포영화. 이상하지..공포영화인데 무섭지는 않고..그렇다고 별로인것도 아닌...그래서 무서운 영화..   
2012-07-17 17:03
moviestar12
초반부 나레이션과 에필로그가 없었다면 훨씬 나았을 뻔. 여전히 (한국공포영화치곤) 좋은 공포영화긴 하지만.   
2012-07-16 20:32
lhj9005
박한별이란 배우 예전부터 팬이었는데 이번에도 좋은 연기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2012-07-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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