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시절의 포르노 그래피 우화
썸머 타임 | 2001년 7월 6일 금요일 | 호영 이메일

Point
상반기 한국 영화 중에서 가장 욕을 많이 들었던 영화. 룰라의 섹시한 김지현의 데뷔작으로 첫 영화 선택치고는 수준이하가 아니였냐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내 생각? 난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들여다보면 나쁜 영화는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좋은영화 ? 물론 아니다. 그렇다면...이 비디오을 볼까? 말까?

썸머 타임 감독 박재호
출연 김지현 / 류수영
장르 에로 / 드라마
제작년도 2001년
런닝타임 104분
관람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포르노라는 단어는 창녀(porne, 여자포로)라는 단어와 묘사(graphy, 그리는 것)라는 히랍어 단어의 합성어이다. 에로티즘과 포르노그래피는 유사 예술의 영역에 포함이 된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단순히 성행위뿐만 아니라, 더한 표현도 서슴치 않고 하는 하드코어 포르노 영화들이 넘쳐난다.

고품격 포르노그래피를 표방한 [썸머 타임]은 여기서부터 어긋났다. 포르노를 고품격한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품격이란 품의 격조 즉, 누구나 느낄때 고급스럽고, 흔하지 않는 최고의 상품을 의미한다. 또한 고품격이란 그것의 가장 최상의 것을 말하는 것인데 [썸머 타임]과연 그런가?

또하나의 문제는 연기력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이 배우들의 흡입력인데, 스토리는 그렇다치더라도 연기를 조금 더 잘했다면 나아졌을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제밥 많았다. 100% 동감할 수는 없지만, 맞는 말이다. 어색한 어투와 불완전한 표정과 동감할 수 없는 대사들이 난무했다. 신인들이 연기잘한다는 소리를 듣기 힘든 것은 알겠지만, [썸머 타임]의 출연진들은 이 영화를 이해하고 촬영했을까 하는 의심도 들었다.

박재호 감독에게 80년대는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시절이였던 모양이다. 그의 첫번째 작품인 [내일로 흐르는 강]은 게이부부의 유쾌한 커밍아웃을 담았고 두번째 작품인 [쁘아종]에는 깡패같은 형사의 일탈을 담았다. 그의 세번째 작품인 [썸머 타임]은 80년대에서 90년대를 걸쳐 억압에 대한 일종의 보고서이다. 강간한 여자를 가두는 남편이나 쫒긴 상태에서 풀것은 오로지 섹스뿐인 상호는 짐승과 다른바 없다. 두 짐승에게 몸을 내주는 희란는 분노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우리들이다. 사랑의 도피행각이 고자질로 끝장이 날때 우리는 우리의 가슴을 관통하는 총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영화의 미덕에는 여러가지 있을 것이다. 세상에 대한 풍자와 해소의 가치도 있고, 인간 내면에 대한 고찰과 깨달을 수 없는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영화일 수 있다. [썸머 타임]은 이러한 영화의 미덕에 조금은 다가가 있다. 표현방식이 섹스였던 것은 하나의 도구였을 뿐이다. 그거만 봤다면 이 영화는 쓰레기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면 꽤 흥미로운 영화 하나를 건진 것이다.

(총 4명 참여)
ejin4rang
오 기대됩니다   
2008-10-17 08:37
rudesunny
너무 너무 기대됩니다.   
2008-01-21 16:17
wekd234
아하
  
2007-09-22 23:31
kangwondo77
우울한 시절의 포르노 그래피 우화   
2007-04-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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