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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막강화력발사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4월 첫째주 흥행 1위에 오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 2004년 4월 7일 수요일 | 심수진 기자 이메일

식목일이 끼여, 모처럼 스트레이트 연휴의 즐거움을 만끽했던 지난 주말, 극장가도 관객맞이로 무척이나 분주했다. 4월 2일에 개봉된 영화들만 해도 <어린신부>, <고티카>, <폴리와 함께>, <프리키 프라이데이> 등 5편으로, 지난 주말은 여느때보다 달콤한 신작들로 풍성했던 한 주.

그러니 흥행 결과에 더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는데, 궁금하고도 궁금했던 흥행 1위는 역시나(?)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차지했다.

알려진 대로 이 영화는 나자렛 예수의 마지막 12시간을 그린 영화로, 우리나라에서도 가슴이 미어지는 몇몇 관객들이 관람 도중 총총 극장밖으로 나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는 얘기가 들려올만큼 화제를 뿌리고 있다. 서울 56개관, 전국 161개관에서 개봉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지난 주말 동안, 서울 관객 약 13만명, 전국 관객 약 70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

이 영화는 개봉 전, 무비스트 예매 순위에서도 <어린신부>를 2위로 사뿐히 누르고 1위를 달려 흥행에 대한 절대적인(?) 예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한편 깜찍이 커플 김래원과 문근영의 코믹멜로 <어린신부>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와 근소한 격차로 흥행 2위를 차지하며 쾌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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