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호빗>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정상 밟아
2012년 12월 18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예상대로 피터 잭슨의 <호빗 : 뜻밖의 여정>(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이 1위로 데뷔했다.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호빗>이 첫 주말(14일~16일) 벌어들인 수익은 8,461만 달러. 피터 잭슨의 전작<반지의 제왕> 시리즈 오프닝 성적보다 높고, <나는 전설이다>가 보유하고 있던 12월 오프닝 성적도 뛰어넘는 수익이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반지의 제왕> 때보다 티겟 가격이 올랐고 3D/IMAX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1억 달러 이상을 기대했으나, 영화는 8,461만 달러 수익에 그쳤다. 실제로 모조가 예측했던 이 영화의 오프닝 성적은 1억 3,000만 달러다. 예상보다 5,000만 달러나 낮은 성적인 셈이다.

흥미로운 건, 영화에 대한 북미 평단과 관객의 평가가 갈린다는 점이다. 평단이 평균보다 조금 높은 점수를 부여한 가운데, 팬들은 거의 환호에 가까운 분위기로 <호빗>을 극찬하는 분위기다. 물론 <호빗> 입장에서는 평론가보다 관객이 중요하니, 앞날이 현재로서는 밝아 보인다. <호빗>의 또 하나의 경쟁력은 해외 시장이다. 영화는 북미 밖 지역에서 1억 3,820만 달러를 기록하며 벌써 총 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챙겼다. <호빗>의 최종 성적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참고로 한국은 <호빗>의 흥행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게 기여했다.

<호빗>의 아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호빗>의 <호빗>을 위한 <호빗>에 의한’ 주말 극장가였다. 기개봉작들은 1,000만 달러도 벌어들이지 못하고 <호빗>의 뒤를 이었으니 말이다. 먼저 드림윅스 애니메이션 <가디언즈>(Rise of the Guardians)가 지난주에 이어 2위 자리를 사수했다. 같은 기간 714만 달러를 더한 영화의 누적 수익은 7,108만 달러. 북미에서 제작비의 절반을 회수한 상태다. 이어 스티븐 스필버그의 <링컨>(Lincoln)이 70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누적수익은 1억 788만 달러다.

개봉 4주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007 스카이폴>(Skyfall)은 4위로 떨어졌다. <007 스카이폴>의 기록 중 가장 궁금증을 자아내는 건, 월드와이드 성적이다. 북미수익 2억 7,192만 달러와 해외수익 6억 7,870만 달러를 더해 9억 5,062만 달러를 기록 중인 영화가 과연 10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까. 끝까지 한 번 지켜보자.

한편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프 파이>(Life of Pi)가 5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그 뒤를 <브레이킹 던 part2>(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Part 2), <주먹왕 랄프>(Wreck-It Ralph), <플레잉 포 킵스>(Playing for Keeps), <레드 던>(Red Dawn), <실버라이닝 플레이북>(Silver Linings Playbook)이 이었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톰 크루즈의 <잭 리처(Jack Reacher)>가 북미 개봉한다. 국내 개봉은 1월 17일.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한국 팬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게다가 부산 팬들을 만나러 간단다. 역시 친절한, 톰 아저씨!

● 한마디
톰 아저씨, 다음엔 대전과 대구도 방문 부탁해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아하~~~!!”도 한 번 해 주시고요.


2012년 12월 18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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